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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이 국내에 유통하는 네슬레코리아 대표 상품들. /사진: 농심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농심이 네슬레코리아의 새 유통 파트너가 됐다. 10년간 합작법인을 운영하던 롯데웰푸드와 청산하면서 생긴 공백을 13년전 인연과 유통 경쟁력을 앞세워 채우게 됐다. 라면ㆍ스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3일 농심은 네슬레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3월부터 커피ㆍ제과 카테고리 약 150개 제품의 국내 오프라인 유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농심이 맡게 될 제품군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스타벅스 앳홈’ 등 커피 브랜드와 ‘킷캣’ 등 제과 브랜드다. 호텔ㆍ레스토랑 등 B2B 채널에서는 네슬레의 식자재 브랜드 ‘매기(Maggi)’, ‘부이토니(Buitoni)’ 제품 판매도 병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네슬레와 롯데웰푸드의 합작법인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청산하면서 이뤄졌다. 두 회사는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2014년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네스카페 인스턴트 커피와 커피믹스, 과자류 등을 생산ㆍ유통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양사는 올해 1분기 말까지 합작법인 운영을 종료하기로 합의, 10년 파트너십을 끝냈다.
네슬레코리아는 롯데와 합작법인을 세우기 전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농심을 다시 찾았다. 농심과 네슬레코리아는 2013년 킷캣, 네스퀵 등 제과 브랜드 유통을 위한 영업ㆍ마케팅 제휴를 맺었었다. 이번 유통 파트너십 역시 네슬레코리아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 당시 협력 경험이 이번 파트너십 확장의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파트너십은 오너 3세인 신상열 부사장이 주력하는 신사업 추진 성과로도 풀이된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승진하며 미래사업실장을 맡아 라면과 스낵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농심 측은 “수십 년간 쌓아온 영업 노하우와 국내 최고 수준의 유통망을 바탕으로 네슬레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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