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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우드랩 미국 공장 전경. /사진: 코스메카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코스메카코리아가 공개매수를 통해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의 지분을 최대 66.7%까지 끌어올려 미국을 한국과 대등한 핵심 생산 축으로 격상시킨다. 글로벌 화장품 ODM 경쟁에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를 추격하는 속도도 높이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3일 잉글우드랩 보통주 331만1310주를 주당 1만3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3월 23일까지 21일간이다. 자체 자금으로 진행하며 취득 후 지분율은 최대 66.7%가 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2월에도 공개매수를 통해 잉글우드랩 지분을 39%에서 50%로 높였다. 1년 만에 또 한 번 지분을 확대하는 것으로, 잉글우드랩의 수익성과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2025년 잉글우드랩이 포함된 미국법인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98.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7.2%로 한국법인(10.8%)을 크게 앞질렀다. 아울러 잉글우드랩은 자외선차단제ㆍ여드름 치료제 등 OTC(일반의약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FDA 인증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시행 이후 현지 생산과 인증 역량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국면이라 지배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지분 확대가 마무리되면 코스메카코리아는 한국, 미국, 중국 등 3개거점 체제에서 미국의 비중이 지금보다 더 커진다. 회사는 양국 법인 간 ERP 시스템 일원화, 기술 협업ㆍ제품 개발 프로세스 통합을 통해 원가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K뷰티 정체성을 원하는 고객은 한국 공장으로, 미국 현지 생산이나 OTC 인증을 필요로 하는 고객은 잉글우드랩으로 연결하는 투트랙 영업이 가능해진다. 이를 토대로 북미 시장 성장세가 구조적으로 안착되면 중장기 연결 매출 1조원 목표 달성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북미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성과 창출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한국과 미국을 잇는 양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화장품 ODM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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