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경희의료원이 단일 거버넌스 체제 출범을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지난 1일부로 ‘경희의료원’ 단일 의료원 체제 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거버넌스 개편은 경희학원 창학정신인 ‘문화세계의 창조’와 ‘질병 없는 인류사회’라는 설립 이념을 근간으로, 전환의 시대에 부응하는 경희의학의 새 도약과 인류사회에 대한 공적 책무 강화를 위해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추진되는 중대한 제도적 전환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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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의료원 전경 /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
개편에 따라 이달부터 단일 의료원 산하에 △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운영된다. 강동경희대학교 치과·한방병원은 기존과 같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하 수련병원 지위와 교육 체계를 유지한다.
이번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경희의료원은 일관된 행정체계 확립과 책임경영을 구현하고 경희 의료기관이 오랜 시간 지켜온 가치와 철학을 하나의 공통된 문화로 정립하며 보다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경희의료원은 단일 의료원 체계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의료원 중앙행정기구’를 중심으로 병원 간 연계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병원별로 상이했던 부서 명칭과 인사·보직 체계를 재정비해 일관성과 합리성을 높이고, 책임경영 체제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의과·치과·한방병원의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자율성과 책임의 균형을 강화해 안정적 경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직 문화 융합을 위한 교육 및 협력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운영한다.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기능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중심의 진료 역량을 고도화하고, 중환자 진료 인프라와 운영 체계를 보강한다. 상급종합병원 기준에 부합하는 진료 구조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공공의료 책임 수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경희의료원은 2026년을 원년으로 미래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선포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공간 혁신을 통한 진료 환경 고도화 △AI 기반 스마트병원 체제 단계적 구축 △진료·연구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기반 마련 등이다.
현재 추진 중인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은 전담 TF를 중심으로 EMR 기반 디지털 전환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바일 진료환경 강화, 의료데이터 정확성 및 활용도 제고, 환자 안전과 자원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올해는 경희의료원 설립 55주년이자 강동경희대병원 개원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이번 거버넌스 개편이 경희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더욱 공고히 하고, 책임경영을 다지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3월 1일부로 이형래 교수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에 취임해 경희의료원의 미래 발전을 함께 이끌어갈 예정이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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