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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유가ㆍ천연가스 등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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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4 05:40:20   폰트크기 변경      
브렌트유 배럴당 7%ㆍ亞천연가스 40%↑…항공ㆍ해운업계 비상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대(對)이란 군사작전 이후 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국내 해운ㆍ항공업계는 중동 지역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연료비 상승 등으로 비상이 걸렸다.

3일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7% 올랐다.

산업통상부가 지난달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호텔에서 퍼스텍, 대건테크, STX엔진, 한국카본을 비롯한 관련 방산 및 조선 기자재 기업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방산 및 조선 기자재 기업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 산업부 제공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2.37달러로 13% 급등하며, 작년 1월 이후 1년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 대비 6.3% 올랐다. WTI 선물 역시 장중 한때 배럴당 75.33달러로 12% 급등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를 찍기도 했다.

네덜란드 TTF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종가는 1㎿h(메가와트시)당 44.51유로로 전 거래일 대비 40%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S&P 글로벌 플라츠 데이터 기준 동북아시아 지역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액화천연가스(LNG) 일본ㆍ한국 마커(JKM)는 이날 100만BTU당 15.068달러로 전장 대비 40% 가량 올랐다.

국내 항공ㆍ해운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웃돌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운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도 우회 루트를 활용할 경우 해상 운임이 최대 8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통상 단기적인 운임 상승은 호재지만, 이번 사태가 길어질수록 업계 보험료와 연료비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해운사 매출 원가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5% 수준이고, 항공 유류 가격이 5% 오를시 영업이익율은 1%포인트(p) 줄어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해상 원유 수송량의 38%(글로벌 공급량의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며 “장기적 폐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현재만 봐도 단기적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추가 상승의 여력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방산기업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대공무기 수요증가가 지상무기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날 오전 LIG넥스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6%(15만2000원) 오른 66만10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52주 최고가에 해당하며 장중 상한가인 수치다. 이외에도 한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9만2000원, 현대로템은 27만4000원, 한화시스템은 14만7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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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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