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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확산…유가·환율 치솟고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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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3 16:02:51   폰트크기 변경      

코스피 7% 넘게 폭락ㆍ환율은 1466원대로 폭등

이란 반격 거세지며 국제유가도 급등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 후 이란이 격렬한 반격에 나서는 등 중동전쟁이 격화되자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7% 넘게 폭락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다시 1460원대로 급등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82.3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3%나 치솟았다. 종가는 6.7% 오른 77.74달러로 마감했다. 이란의 공격으로 사우디와 카타르 등의 생산시설이 중단된 탓으로, JP모건은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급등과 위험회피 심리는 즉각 외환시장에 반영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개장부터 20원 넘게 치솟더니,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4원 급등한 1466.1원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가 겹치며 장중 한때 1470원 턱밑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식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52.22포인트(7.24%) 폭락한 5791.9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 이내의 하락폭을 보였으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급락해 단숨에 6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하락폭(452.22포인트)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장중 한때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3.0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40%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나, 코스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55.08포인트(4.62%) 급락한 1137.70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는 전날 반영하지 못한 낙폭과 최근 급등세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 실현이 더해져 주요국 증시보다 더 큰폭으로 떨어졌다”며 “전쟁의 장기화나 유가 급등이 지속돼 경기를 제약할 경우 환율이나 증시 불안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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