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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불안에 환율 재반등…전문가 “단기 고점 14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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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3 16:02:42   폰트크기 변경      

전문가, 변동성 커지나 추가 상승엔 제약…美금리인하 지연될 수도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중동전쟁 격화로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480원선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와 외국인 자금 유입 요인 등을 감안하면, 변동성 확대 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2.3원에 출발해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4원 오른 1466.1원에 마감했다.

이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대거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 동시에 안전자산 선호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환율 상방을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1480원선 테스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정형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480원 근처까지 갈 가능성이 크지만 정부 개입을 통해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상·하단이 모두 막힌 상태에서 변동성만 확대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금융시장이 이를 빠르게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며 “달러 반등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시장 불안이 겹칠 경우 1400원대 후반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면서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고 외국인 자금 유입 요인이 가시화된다면 상반기 중 1400원 초중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강화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어서다. 시카고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6월 미국의 정책금리 동결 확률은 지난달 24일 45.7%에서 지난 2일 53.5%로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경로가 늦춰질 경우 한·미 금리 격차는 당분간 유지되거나 확대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의 정책 판단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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