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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봇 자동화로 산업ㆍ물류 혁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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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5 09:25:37   폰트크기 변경      

AW2026 전시장 내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모베드를 직접 체험 조작하고 있다. / 사진: 현대차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모베드(MobED)는 편심 제어와 바퀴 내부에 3개의 모터를 탑재한 인-휠(In-Wheel) 구조로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플랫폼으로서 확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합니다.”

현대차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산업 자동화 전시회 ‘스마트공장ㆍ자동차산업전2026(AW2026)’에서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국내 최초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모베드는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첫 하드웨어로, 신개념 소형 모바일 플랫폼을 표방한다. 산업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탑 모듈(Top Module)’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십년 동안 축적한 모빌리티 기술을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지는 로보틱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모베드는 현대차그룹이 야심차게 내놓는 로보틱스 분야 승부수다.

이날 현대차 로보틱스랩 부스에서는 영상 촬영과 장비 운송, 상품 적재 등 폭넓은 산업 분야 활용 예시가 소개됐다. 모베드는 경사로와 자갈길, 롤러코스터처럼 내리막과 오르막이 반복되는 구부정한 길에서 바퀴를 자유자재로 구동하며 본체를 안정적으로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 같은 안정감 덕분에 모베드는 부품 운반 시 흔들림에 민감한 배터리와 반도체 공장 운반 설루션을 중심으로 개념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AW2026 전시장 내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부스에서 모베드가 자율 주행하고 있다. / 사진: 민경환 기자


모베드는 각 분야 전문 파트너들과 함께 완성형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날 전시장 한켠에서는 모베드 탑 모듈 협력사 고성도 부스를 차렸다. 휴머노이드 로봇 상체와 드론을 본체에 실은 모베드가 자율 주행하며 탑 모듈도 스스로 바꿔 끼우는 시연이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부품사, 로봇 솔루션 기업,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모베드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산업별 요구 사항을 고려한 물류 배송, 순찰용 드론 등 탑 모듈 10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모베드는 기존 자율주행로봇 대비 사용이 쉽고 휠을 자유자재로 구동 가능하다”며 “로봇팔과 드론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탑모듈을 제작할 수 있는 협력사와 수요에 맞게 통합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글로비스가 팔레트 기반 고중량 물류 운송 및 보관 설루션 ‘팔레트셔틀’을 선보였다. / 사진: 민경환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2E)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선보였다. 최대 2톤까지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중량 물류 자동화 시스템 ‘팔레트셔틀’은 팔레트 하부에 위치한 자율주행 로봇이 입ㆍ출고와 보관, 하역까지 수행하는 구조로, 시스템 통합(SI)을 총괄하는 자회사 알티올과 함께 턴키 방식으로 납품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 제조ㆍ완성차 그룹사에 창고ㆍ라인 설계부터 운영 효율화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전략이다.

경량 화물 영역은 ‘오토스토어’ 설루션이 책임진다. 약 30kg까지의 제품 정보를 인식해 자동으로 보관하고, 시스템을 통해 출고를 지시하면 정확히 물품이 전달되는 구조다. 리테일ㆍ택배 허브와 부품창고 등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부스에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도 전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028년 아틀라스 상용화 이후 현대차 국내 공장과 협력사에 이르는 부품센터(CC센터)에서 각 공정과 차종별 ‘시퀀스 물류’를 정밀하게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체 조립 순서에 맞춰 부품이 자동으로 공급되는 체계를 구현해 향후 배터리ㆍ석유화학ㆍ유통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현할 계획이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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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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