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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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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5 14:10:37   폰트크기 변경      
기술 경쟁력 강화 통해 지속성장 체계 마련



[대한경제=임성엽 기자]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주우정)이 올해를 ‘기술 기반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 도약 원년으로 삼고 사업 구조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AI 산업 확산에 발맞춰 단순 건설사를 넘어선 기술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일 △에너지 사업 확대 △주요 사업 원천기술 확보 △첨단 산업건축 수주 다각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4대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미래 방향성을 담은 신규 가치체계를 수립, 오는 2분기 중 선포할 계획이다.

우선 원자력 분야는 독보적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 1985년 원자력부 신설 이후 축적한 240여 건의 설계 경험을 토대로 차세대 원자로 핵심설비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함께 미국 미주리 대학교 연구용 원자로 사업에 참여 중이다. 향후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업해 고부가가치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친환경 에너지인 LNG와 재생에너지 사업도 속도를 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쌓은 플랜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LNG 액화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 등과 협력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권 확보에 집중한다.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세르비아 1GW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적인 운영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 경쟁력의 핵심인 원천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수소 분야에서는 충남 보령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를 통해 국산 기술 실증 및 시스템 표준화를 추진, 중대형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다. 탄소 저감 부문에서는 대기 중 탄소포집(DAC)과 CO2 액화 등 유망 기술을 단계별로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AI, 로보틱스, OSC(오프사이트 건설) 등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전 사업 영역에 도입해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글로벌 산업 재편에 대응해 산업건축 포트폴리오도 재편한다. 기존 완성차와 배터리 공장 건설 역량을 데이터센터, 하이테크 제조 시설로 확장한다. 특히 AX(AI 전환) 가속화에 맞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현대엔지니어링만의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사업인 전기차 충전(EVC) 인프라 사업은 양적 성장을 도모한다. 지난해 약 9000기였던 충전기 설치 대수를 올해 3만2000기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유지보수 등 운영 품질을 강화,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축적한 글로벌 수행 역량에 첨단 기술력을 더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올해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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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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