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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청에서 열린 서남권 대개조 2.0 프로젝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안윤수 기자 ays77@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남부순환지하도로 건설과 도로망을 연결, 고질적인 서남권 교통 정체를 끊어내기로 했다. 총 7조3000억원을 투입, 서남권이 성장 ‘가속페달’을 밟도록 도시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해 혁신산업과 일자리가 자라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이런 방향의 ‘서남권 대개조 2.0’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024년 서울 영등포, 구로, 금천, 강서, 양천, 관악, 동작구를 아우르는 서남권 1.0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의 씨앗을 심었다. 2.0은 그 씨앗을 열매로 바꾸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이번 2.0 계획 핵심은 도로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서울시는 3조8000억원을 도로 신설과 확장에 투입, 서남권 전역을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만드는 데 방점을 찍혔다.
우선 강서구 개화동에서 관악구 신림동을 잇는 15km 구간의 지하도로를 2035년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강서에서 강남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70분에서 4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이를 위해 시는 강남순환로와 이어진 신림~봉천터널을 2031년까지 조기 구축해 남부순환지하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까지 영등포로터리의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교차로를 단순화하며 서부간선도로 8.1km 구간은 5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양천구 신월IC에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교차로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2030년까지 마무리한다.
주민 숙원인 철도 인프라도 대폭 보완된다. 총 1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철도망 사업을 통해 서남권에 총 29.2km의 연장선과 30개의 지하철역이 추가된다.
시는 서남권과 강북권을 연결하는 강북횡단선(4.1km)과 서북권 철도망을 잇는 서부선(9.9km)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목동 재건축과 난곡지역 재개발 등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목동선(11.0km)과 난곡선(4.2km) 신설도 추진한다.
마곡ㆍ온수산업단지와 G밸리는 첨단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정비해 지역경쟁력을 높인다.
마곡산업단지엔 문화ㆍ편의시설을 유치하고 마곡형 R&D센터 4개소도 건립한다. 피지컬AI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온수산업단지 지구단위계획도 정비해 기반ㆍ지원시설 확충 기반을 마련한다. G밸리 국가산업단지계획도 재편해 교학사, 마리오아울렛 등 특별계획가능구역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119곳의 지원시설 비율을 15∼20%에서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준공업지역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 관리 틀을 마련하고, 기술인재사관학교, 서울테크 스페이스, 관악S밸리 등 산업혁신구역 지정을 통해 거점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부트럭터미널과 온수역 역세권활성화사업, 동여의도 주차장부지처럼 잠재력 높은 저활용 부지는 전략적으로 재편, 서남권 전역에 성장 파급효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직주근접 수요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 주거환경 조성작업도 고도화한다. 현재서남권 내 신속통합기획 84곳(재개발 49, 재건축 35) 중 52개소가 기획(자문)을 끝내고 36개소가 정비구역 지정됐다. 시는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2030년까지 서남권에 7만3000호의 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남권은 오랜시간 서울 성장을 뒷받침해 온 산업의 엔진으로 새로운 비전으로 가치를 높이고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교통 인프라부터 산업, 주거, 녹지를 혁신해 도시균형발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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