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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훈 우아한형제들 사업부문장(오른쪽)과 김재훈 한국일오삼 전무가 지난 1월27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배달의민족과 처갓집양념치킨 가맹본부 한국일오삼의 독점 상생협약 ‘배민온리’가 공정위 신고와 법적 공방이라는 역풍 속에서도 가맹점 매출 증가라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공정 논란과 효과 입증이 동시에 진행되며 프로모션의 향방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5일 한국일오삼이 본사 POS를 활용하는 프로모션 참여 가맹점 284곳을 분석한 결과, 상생협약이 시행된 2월 9일~28일 기간 일평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늘었다. 전월인 1월과 비교해도 16% 높은 수치다. 배달 수수료율이 기존 7.8%에서 3.5%로 절반 이하로 줄면서 매출 증가분보다 가맹점주가 체감하는 수익 개선 폭은 더욱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민온리를 둘러싸고 법적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실질적인 성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오면서 향후 움직임에 주목된다. 한국일오삼이 최근 가맹점에 공문을 보내 타 배달앱에 장기휴무로 설정하도록 통보한 것을 두고 가맹점주협의회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YK는 한국일오삼과 우아한형제들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추가 공정위 신고에 나서며 전선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한국일오삼과 배달의민족은 쿠팡이츠의 자동 영업 재개 기능 등 시스템 오류를 막기 위한 기술적 조치라고 반박했다. 장기휴무 설정도 프로모션 탈퇴처럼 언제든 번복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상생협약에 참여한 90%의 가맹점의 성공사례와 함께 10% 매장들도 함께 상생협약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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