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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2026 무브먼트 시작] 머니 무브먼트의 다음 행보는?…부동산 유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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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9 09:50:47   폰트크기 변경      

지난해 7월∼올 1월 서울 주택 매수에 활용된 주식ㆍ채권 대금 2.1조원
강남권만 1조원 가까이 흡수…주식 대금, 기업 투자 확대로 연결돼야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시작된 거대한 ‘머니 무브먼트(Money Movement)’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8일 현재 코스피 지수는 5500 이상에 안착하면서 국내 주식 시장엔 거대한 자금이 몰려 있는 상태다. 지난주 중동지역 분쟁과 같은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이틀 정도 출렁이긴 했지만, 곧바로 회복하면서 주식 시장에 대한 신뢰는 커지고 있다.

문제는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흡수될지 여부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특히 다주택자를 마귀라고까지 표현하며 낙인을 찍은 상황이다. 머니 무브먼트의 차기 스텝이 부동산이라면 이 대통령의 기조와 완전히 반대되는 셈이다.

때문에 부동산이 최고의 재태크 수단이라는 대중의 인식을 깨지 못하면 주식 시장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정황이 일부 포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서울 주택 매수 자금조달계획서’를 집계해 보니, 작년 7월∼올 1월 7개월간 서울 주택 매수에 활용된 주식ㆍ채권 매각 대금은 총 2조9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6ㆍ27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면서 주식ㆍ채권을 매각해 서울 주택을 샀다는 의미다.

주식과 채권을 한 자금은 주로 서울 강남 지역의 주택으로 흘러들어갔다. 최근 7개월간 지역별 유입액을 살펴보면 강남구가 378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3구’로 흘러 들어간 자금은 총 9098억원으로 서울 전체 유입액의 38%를 차지했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무주택자들을 중심으로 최근 주식 시장에서 얻은 수익을 내 집 마련의 기반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발생한 결과라고 말한다. 특히 서울 주택, 특히 강남권은 부동산 시장 변동과 무관하게 거주ㆍ투자 가치가 유지되는 자산이라는 인식이 바탕이 됐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자산 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각 기업의 투자 확대 등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제도적 순환고리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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