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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성과 두고 시각차... 윤영희 “데이터 불일치” vs 정원오 “실질적 대응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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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6 14:57:37   폰트크기 변경      


2015년 서울시 제설대책 일부 발췌.  인천 강화, 옹진 CCTV를 활용, 초동 제설 작업체계를 구축했다고 적시했다.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윤영희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제설 대책 관련 발언을 ‘거짓말 선거 전략’으로 평가했다. 특히 서울시가 20년 가까이 운용해 온 시스템을 성동구만의 독자적 성과인 것처럼 홍보한 점은 시민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원오 전 청장 측은 문제의 핵심은 시스템의 유무를 떠나, 시스템이 행정에 제대로 적용됐는지의 차이라고 맞섰다. 


윤 의원은 6일 SNS를 통해 정 전 구청장이 과거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당시 정 전 구청장은 “강화도와 영종도 CCTV를 보고 있으면 눈이 언제 오는지 보인다”며 이를 “직원들과 연구하다가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어준 씨 또한 “누가 알려준 게 아니라 연구해서 찾아내신 것 아니냐”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윤 의원은 이에 대해 “해당 강설 예측 체계는 서울시가 2008년부터 모든 자치구와 함께 운용해 온 ‘서울시 스마트제설관리시스템’”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 전역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행정 시스템을 마치 성동구 공무원들이 밤낮으로 고민해 발굴해낸 ‘비책’인 것처럼 포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시 본청 재난안전실 직원들은 강화도, 영종도 CCTV를 통해 강설에 대응해오고 있다. 시 본청 기본 매뉴얼이란 설명이다.

윤 의원은 제설 작업 시작 시간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 정 전 구청장은 방송에서 폭설 당일 오후 2시부터 선제적으로 제설에 나섰다고 주장했으나, 윤 의원이 확인한 서울시 시스템상의 GPS 기록은 전혀 다른 수치를 가리켰다.

윤 의원은 “성동구 제설 차량이 실제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은 오후 4시 38분이며, 제설제 사전 살포가 시작된 시점은 오후 5시 24분”이라고 밝혔다.

정 전 구청장의 주장보다 2시간 30분 이상 늦게 작업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서울시 모든 제설 차량에는 GPS 기록이 남는데, 이를 알고도 당당하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원오 전 구청장 측은 “서울시의 예측 시스템이 20년 전부터 작동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지난해 12월 5일 폭설 때는 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문”이라며 “핵심은 시스템 유무가 아니라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행정 능력”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제설제를)몇 시에 뿌렸냐로 문제 삼고 있는데, 서울시 관리 도로에서 시민이 5~6시간씩 퇴근길에 갇혀 있을 때 시의 시스템은 멈춰 있었지만, 성동구의 제설 체계만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네거티브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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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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