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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위스 통화스왑 갱신…원화 한도 18.5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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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9 18:12:10   폰트크기 변경      

스위스프랑 강세 반영…원화 한도 11.2조→18.5조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한국은행과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위스프랑ㆍ원화 통화스왑 계약을 갱신하면서 원화 한도를 기존 11조2000억원에서 18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미 달러 환산 기준으로는 약 106억달러에서 약 130억달러로 불어나 외환부문 안전판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가다.

9일 양국 중앙은행은 스위스 바젤에서 스위스프랑ㆍ원 통화스왑 계약을 갱신했다. 계약 규모는 100억스위스프랑으로 기존과 동일하되, 그간의 환율 변화를 반영해 원화 한도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31년 3월1일까지 5년이다.

한ㆍ스위스 통화스왑은 2018년 최초 체결된 뒤 2021년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이번이 두 번째 갱신이다. 스위스프랑은 달러와 유로, 엔과 함께 핵심 기축통화로 분류되는 대표적 안전자산 통화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마다 강세를 보이는 특성상 미 달러 외 추가 안전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명목한도는 그대로이지만 달러 환산 실질 규모가 24억달러가량 늘어난 만큼 유사시 활용 가능한 외화 유동성이 실질적으로 확대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갱신으로 한국 신인도가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외화채 발행 여건도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와 원ㆍ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이번 갱신은 시장에 안정 신호를 주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스위스프랑 같은 비달러 안전통화와의 스왑 라인 확충은 한국의 외환 방어 수단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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