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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금감원-기상청, 금융권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공동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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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9 13:47:25   폰트크기 변경      

표=한국은행.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기상청과 협력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를 점검하기 위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다.

한은과 금감원, 기상청은 기후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금융권 대상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가뭄·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물리적 리스크)과 탄소 감축 정책 강화에 따른 전환 비용 등 기후 변수와 경제·금융 변수를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한은은 기후리스크의 경제적 영향 분석 기술을, 기상청은 기상·기후 전문성을, 금감원은 금융회사 감독 역량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금융회사에도 자체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수행을 권고한다. 이를 위해 약식 분석 서식을 제공해 기후리스크 분석 체계가 미비한 금융회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는 기존 ‘2024~2025 금융권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와 달리 분석 시계를 단기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2050년 탄소중립 경로 등 30년 이상의 장기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했지만, 이번에는 향후 5년 이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기후변화와 정책 영향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변화 대응 비용 발생이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결국 금융회사 여신 손실로 연결되는 과정을 계량화해 기후리스크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세 기관은 올해 상반기 중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하반기에는 해당 시나리오를 적용해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계획이다. 시나리오 개발에는 한국에너지공대 연구진과 보험연구원, 보험개발원, 주요 금융회사 소속 기후 전문가 그룹도 참여한다.

또 2030년까지를 대상으로 가뭄 등 이상기후 심화와 탄소 감축 정책 강화에 따른 자연재해 피해 규모, 국내총생산(GDP), 물가 등 경제·금융 변수 시나리오를 마련해 금융회사에 배포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는 지역별 자연재해 피해 규모와 기업 탄소배출 정보 등을 활용해 대출 손실과 보험 손해율 등을 산출하게 된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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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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