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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박정환 메쥬 대표이사가 기업소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동섭 기자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이동형 원격환자 모니터링은 환자가 병실에 누워 있든, 병원 복도를 걷든, 앰뷸런스에 있든 어디서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 내년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습니다.”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박정환 메쥬 대표이사는 이같이 밝히며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IPO에서 메쥬는 신주 134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700원∼2만16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225억원∼291억원 규모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16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07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공학 박사 출신들이 설립한 메쥬는 이동형 원격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 기업이다. aRPM 대표 제품인 ‘하이카디(HiCardi)’는 스마트패치를 몸에 부착해 심전도, 호흡, 체온 등 다중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한다.
메쥬는 패치 내부에서 생체신호를 직접 분석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기술과 패치에 탑재된 제세동 보호 회로를 강점으로 소개했다. 특히 제세동 보호 회로 덕분에 응급 제세동 처치 시 5000볼트 이상 전기 충격에도 장비가 3초 이내 기능을 회복해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25곳에 제품이 도입됐으며, 전국 700개 이상 병·의원에서 활용 중이다.
또 하이카디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시 심전도 침상감시(E6544), 원격 심박기술 감시(EX871)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받을 수 있어 지난해부터 병원 내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상급종합병원에 렌탈서비스(RS) 모델을 도입한 이후 메쥬는 월별 기준 흑자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메쥬는 멀티파라미터 장비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멀티파라미터 장비는 기존에 각각 별도로 측정해야 했던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 여러 생체신호를 하나의 기기로 통합 측정하는 의료기기다. 올해 2분기 멀티파라미터 장비‘HiCardi MX’가 출시된다.
아울러 공모자금은 미국 시장 진출에 투입될 방침이다. 박 대표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올해 미국 상급종합병원 대상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수가 코드를 획득해 2027년부터 본격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1∼2% 점유율만 확보해도 2억달러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aRPM 시장은 월 60만개 규모로 연간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메쥬와 경쟁사 시어스테크놀로지가 합쳐 약 1만8000개(3%)를 점유하고 있어, 나머지 시장을 놓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에는 7000개 확보에 그쳤지만 올해부터 1만∼1만5000개를 확보하면서 흑자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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