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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 사진=연합 제공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국내 최초로 코스닥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상장 첫날부터 수익률 격차가 벌어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 ETF는 11.94% 급등한 1만345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 ETF는 소폭 상승한(4.13%) 1만2240원에 그쳤다. 이들 상품의 벤치마크인 코스닥 지수는 3.21% 오른 1137.6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목 수가 1820개에 달하는 코스닥 시장에서 액티브 ETF가 야심 차게 출격했으나 상장 첫날부터 운용역의 옥석 가리기 실력에 따라 수익률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KoAct 코스닥액티브 ETF의 경우, 포트폴리오 상위에 포진한 큐리언트(비중 8.97%)와 성호전자(8.82%)가 이날 각각 25.37%, 28.31% 뛰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중소형주의 약진이 첫날 승기를 잡는 결정적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KoAct 코스닥액티브 ETF는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 본부장이 운용하고 있다.
TIME 코스닥액티브 ETF는 에코프로(9.76%)와 에코프로비엠(6.89%) 등 코스닥 대형주인 이차전지 종목을 주로 담았으나 이날 해당 종목이 각각 0.43%, 0.25% 상승하는 보합권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이 저조했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부장은 TIME 코스닥액티브 ETF의 운용역이다.
다만, 상장 첫날 성적표만으로 장기적인 성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시장에서는 자금 유입이 꾸준히 뒷받침될지 여부를 향후 흥행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액티브 ETF 상장이 유망 중소형주가 코스닥150 지수로 진입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코스닥 액티브 ETF가 발굴한 유망 종목에 수급이 쏠려 시가총액이 커지면 향후 지수 편입에 따른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까지 이끌 수 있어서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 지수가 아닌 1800여 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 지수를 비교지수로 해 투자 전략과 종목 선택의 폭을 넓혀놓고 있다”며 “그만큼 액티브 운용 성과에 따른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정책당국의 개정안을 통해 상관계수(0.7)의 제한 없이 완전 액티브 운용 형태가 가능해지는 시점에는 기업 구성에 따른 수익률 괴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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