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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의 첫 민관 합작 프로젝트가 삼성 중심 컨소시엄으로 가닥을 잡았다. AI 반도체 기반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AI 산업 생태계의 ‘기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 정책 가운데 하나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SDS를 주관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KT, 클러쉬, 전라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 참여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사업자 공모에서 단독으로 입찰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사업 공모를 진행한 뒤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 심사를 병행했다. 정책금융기관인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출자 및 대출 등 재원 조달 가능성을 중심으로 금융 심사를 실시했으며, 삼성SDS 컨소시엄은 모든 평가 절차를 통과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사업 입지로 전남 해남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를 제안했다. 향후 2028년까지 첨단 AI 반도체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1만5000장을 확보해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AI 연구·개발(R&D)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공공 AI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이 고가의 AI 컴퓨팅 자원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국산 AI 반도체 활용 확대와 글로벌 기업 협력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 추진 방식은 민관 합작 SPC 설립 형태다. 정부의 ‘마중물 투자’를 기반으로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구조다. 향후 SPC 이사회 구성과 운영 방식, 민관 권리·의무 관계 등 세부 조건을 협의한 뒤 정책금융기관의 최종 출자 승인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면 최종 사업자가 확정된다.
정부는 이르면 올해 3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까지 센터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국가 AI컴퓨팅 센터는 AI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이자 국내 AI 생태계 성장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관계 기관 및 사업자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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