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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삼성전자 사업보고서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수요 폭발로 삼성전자의 2025년 사업보고서가 공개되며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58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4년 1억3000만원 대비 2800만원(21.5%) 급증한 수준으로, 성과급 확대가 주효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37조7000원 규모의 결실이 실적 개선과 보수 인상으로 직결된 결과다.
1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급여 17억1100만원과 상여 35억7800만원을 합쳐 총 56억600만원을 수령했다. 노태문 DX부문장 대표는 급여 15억9700만원, 상여 43억6600만원으로 61억2500만원에 달했다. 글로벌마케팅실장 이원진 사장이 전체 연봉킹으로 73억500만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원진 사장은 2024년 말 퇴임 후 상담역으로 물러났으나, 2025년 사장단 인사에서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 복귀해 마케팅·브랜드·온라인 비즈니스를 총괄했다. 구글 출신으로 2025년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128조원 규모로 세계 5위를 유지했고, AI 기반 마케팅 성과가 상여 폭증의 핵심 요인이다.
퇴직 임원 보수도 상당한 규모였다. 전경훈 고문은 퇴직금을 포함해 64억1700만원, 신명훈 고문은 63억31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지난해 별세한 한종희 전 부회장은 퇴직금 85억5800만원을 포함해 총 134억7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퇴직 후 3년 간 과거 실적 기반 보너스를 지급한다.
이사회 구성원 보수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이사와 감사 9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0억5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는 30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등기임원 제외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12만8881명(전년 12만9480명 대비 소폭 감소) 기준 평균 연봉 1억5800만원을 달성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13.0년에서 13.7년으로 늘어 안정적 고용 환경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 간 6만명 신규 채용 계획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속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중장기 성과 연계를 위해 성과조건부 주식(PSU·Performance Share Unit) 제도를 신설, 약 13만명에게 총 3529만주(1인당 평균 275주)를 약정했다. 실제 지급은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되며, 이는 임직원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다.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장기 인센티브로 평가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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