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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리브베러 2호점 빠르면 5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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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1 15:02:45   폰트크기 변경      

지난 1월 30일 문을 연 올리브베러 1호점 광화문점. /사진:문수아기자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CJ올리브영의 웰니스 전문 매장 ‘올리브베러’ 2호점이 빠르면 5월 서울 강남역에 문을 연다. 지난 1월 말 광화문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기대 이상의 시장 반응을 얻으면서, 서울 양대 업무지구를 잇는 웰니스 거점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서울 지하철 신분당선ㆍ2호선 강남역 3번 출구 앞 케이스퀘어 강남2 건물 1층에 올리브베러 2호점을 공사 중이다. 해당 공간은 기존 올리브영 강남중앙점을 운영하던 곳으로, 지난 1월 4일 영업을 종료했다. 기존 점포를 리뉴얼하는 방식이라 상권 내 인지도를 그대로 흡수하는 이점이 있다.

이 건물을 둘러싼 배경도 눈길을 끈다. 케이스퀘어 강남2는 최근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그룹 계열 부동산 개발 전문사 한웰이 약 3550억원에 매입해 소유권 이전을 마친 곳이다. 강남역 초역세권 오피스 빌딩인 만큼 플래그십 스토어 유치 등 임차 구성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는데, 올리브영 자리를 올리브베러가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앵커 테넌트로써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CJ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 2호점의 입지를 선택하면서 1호점과 상권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역 테헤란로 일대는 IT 기업, 스타트업, 외국계, 벤처캐피털(VC) 등이 밀집한 업무지구다. 주요 유동인구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집중돼, 공공기관ㆍ대기업ㆍ언론사가 주를 이루는 광화문 업무지구 직장인 연령 대(30대 후반∼50대 중심)과 연령층과 직군 구성이 뚜렷하게 갈린다.


이런 이유로 같은 업무지구여도 웰니스 소비 패턴은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광화문 직장인이 스트레스 해소와 고가 영양제 중심의 ‘회복형 웰니스’를 선호한다면, 테헤란로 직장인은 에너지 부스팅ㆍ스포츠 웰니스ㆍ이너뷰티 등 몸을 최적화하는 ‘효율형 웰니스’에 지갑을 여는 경향이 강하다. CJ올리브영도 이에 맞게 2호점 상품 구성을 변주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이 상권은 웰니스 수요가 사전 검증된 곳이기도 하다. 기존 올리브영 강남중앙점은 단층 규모임에도 타 매장 대비 건강기능식품과 음료 섹션을 대형으로 운영해온 이례적인 점포였다. 올리브베러 2호점은 이 잠재 수요를 전문 웰니스 포맷으로 흡수ㆍ확장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출점 시점은 이르면 5월로 점쳐진다. CJ올리브영은 1호점 오픈 당시 상반기 내 2호점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지만, 내부적으로는 1호점 개점 100일 이내 2호점을 열고 초기 성과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이 올리브베러 매장과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국내 웰니스 소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조전문기업과 브랜드운영사간 유기적 생태계를 만들어 인디 브랜드 시장을 키운 것처럼 건강기능식품, 이너뷰티 등 웰니스 시장도 구조가 같기 때문이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에 따르면 한국 웰니스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190억 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12위 수준이다. 지난해에만 올리브영의 웰니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5배 이상(864%) 성장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사업 성과를 시즌, 상권 등 다각도로 검토하면서 무리한 속도전보다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기조로 올리브베러 사업을 키워갈 방침”이라고 말했따.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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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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