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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탕정2지구 집단에너지사업 본격화…500MW 열병합 발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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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2 14:29:49   폰트크기 변경      
서부발전·JB 공동 추진…전력 자립도 상승·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대

한국서부발전 전경 모습 / 사진 : 한국서부발전 제공


[대한경제=나경화 기자] 충남 아산 탕정2지구 신도시 개발과 연계한 집단에너지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친환경 에너지 기반 도시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과 JB㈜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열병합발전 방식의 집단에너지 시설을 구축해 아산탕정2지구와 인근 지역에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탕정지구는 1998년 아산만권 배후 신시가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2002년 배방지구, 2005년 탕정지구가 차례로 집단에너지 공급지구로 지정되며 신도시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대규모 택지개발 과정에서 집단에너지 공급지구로 지정되는 방식은 에너지 효율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정책 수단으로 평가된다.

집단에너지는 하나의 생산시설에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 인근 지역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정부의 ‘제5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지역난방을 통해 약 816만 TOE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1898만 톤과 대기오염물질 약 2만9000톤을 감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산탕정 집단에너지사업은 2009년 실시계획 승인으로 열원부지가 지정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택지개발 사업이 축소되면서 장기간 사업이 정체됐다. 이후 2020년 국토교통부가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면서 사업이 재개됐고, 2023년 집단에너지 공급 대상지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국서부발전과 JB㈜는 2024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신청했으며, 같은 해 11월 최종 허가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분산에너지 확대 정책과 2024년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발전 설비는 향후 수소 혼소가 가능한 구조로 구축될 예정이어서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중간 단계 에너지 인프라로 기능할 전망이다.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분산에너지 특화지구 지정 등 정책 변화와 맞물려 제도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병행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과 JB㈜는 지난해 7월과 9월 배방읍과 탕정면 이장단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마련해 주민 공람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같은 해 11월 배방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설명회를 열었고, 주민 알권리 보장과 의견 수렴 확대를 위해 공람 기간을 연장하고 추가 설명회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천안시에서 설명회가 열렸으며, 2월에는 아산시 배방읍 이장협의회 주관 설명회, 3월에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청회도 진행될 계획이다.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되면 아산탕정2지구와 인근 지역에 안정적인 열 공급이 가능해지고 전력 생산을 통해 아산시의 전력 자립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약 4.2% 수준인 아산시 전력 자립도는 500MW급 발전설비가 가동될 경우 약 24.3%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주변 지역에 약 190억원 규모의 지원금이 투입되고, 아산시는 약 780억원의 지방세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구 유입과 연관 산업 활성화에 따른 직·간접 경제 효과도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산탕정2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은 단순한 발전시설 건설을 넘어 안정적인 전력과 열 공급을 통해 산업 간 연계를 촉진하는 핵심 에너지 인프라”라며 “아산시의 중장기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나경화 기자 nkh6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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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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