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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충남-대전 통합 ‘급정거’…충북까지 거대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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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3 18:22:24   폰트크기 변경      
“지역 간 연합 넘어선 통합 바람직”…전통시장ㆍ특수학교 방문도

이재명 대통령이 충북 청주 사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잠정 중단된 충남-대전 행정 통합 논의 재추진은 물론, 충북까지 더해진 ‘초거대 통합’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체계를 만들어 볼 것을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5극3특’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재차 부각하며 “지역 경쟁력 강화를 생각하면 지역 간 연합을 넘어선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대전 통합 논의에 대해선 “통합한다길래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끽’ 서버려서 이상하다”며 “(행정통합 추진을) 밀면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반대로 오더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러면 충북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충청남도와 충청북도가 각각 독자적인 길을 갈 것인가”라며 “충북 입장에서는 ‘대전ㆍ충남이 통합해버리면 충북은 어찌되는겨’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데, 당장의 삶도 중요하지만 다음 세대가 어떤 방식으로 지역에서 기회를 누릴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 아파트 값’도 재차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제가 쥐어짰더니 조금 떨어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평당 2억원이 넘는 곳이 있다”며 “충북은 아파트 한 채가 2억, 3억인 곳도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선 “가급적 (특정 지역을) 집중해서 할 것”이라며 “균형발전은 흩뿌리듯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모닥불처럼 지역을 성장시킬 활력을 만들어 낼 에너지를 모아야 힘을 받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공공기관을) 너무 많이 분산했다”며 “지방에 덩그러니 공공기관 한두 개씩 따로 놀고 있고 지역과 섞이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요소를 고려해 (기관들을 여러 지역에) 많이 나누면 표는 되지만 성과를 못 낸다”며 “오늘도 표에 도움이 안 되는 얘길 해서 당에서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국가 정책은 길게 보고 효율 중심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에서 지역 통합 입법을 할 때 (통합 지역에) 2차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준다고 해 경쟁이 (과열)된 측면이 있는데, 그렇다고 다 ‘몰빵’하지는 않을 테니 너무 걱정 말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금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다음 세대들도 서울, 수도권 가지 않고 태어난 곳에서, 부모님들의 고향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게 우리 정부의 정말 각별한 각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충북 청주 사창시장을 찾아 주민, 상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창시장은 조선시대 양곡을 보관한 유서 깊은 곳으로, 1980년대 현대적 시장의 면모를 갖춘 이래 지역 경제의 중심이자 종합시장으로서 자리를 지켜왔다.

상인들은 이 대통령에게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더욱 활성화돼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전통시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내며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세심히 살피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엔 청주에 있는 유·초등 지적장애 공립 특수학교인 ‘이은학교’를 찾아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수업을 참관했다.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의견도 두루 청취했다.

이은학교는 생애 단계별 맞춤형 특수교육 제공을 위한 전국 첫 유·초등 지적장애 공립 특수학교로 2023년 개교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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