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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전 국회의원, 충남 교육감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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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6 14:38:29   폰트크기 변경      
“이념 편향 교육행정 끝내고 충남교육 바로 세우겠다”…교권 회복·기초학력 강화·사교육비 부담 완화 강조

이명수 전 국회의원이 충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 : 나경화 기자


[대한경제=나경화 기자] 이명수 전 국회의원이 13일 충남도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 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무너진 충남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워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충남교육의 문제로 이념 편향적인 교육행정, 추락한 교권,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교육비, 중하위권에 머무는 기초학력을 정면으로 지적하며 대대적인 교육 혁신을 예고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명수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교육은 일반 정치가 아니며 학생들은 이념의 실험 대상이 아니다”라며 “겉으로는 화려한 구호를 외치지만 충남의 기초학력은 전국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학교 현장은 편향된 교육행정과 갈등 속에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교육현장의 가장 큰 병폐 중 하나로 이념에 치우친 교육정책을 꼽았다. 이 후보는 “특정 이념 성향의 교육정책으로 학생들의 질적 향상보다 균형만 강조하는 풍조가 생기면서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교육은 정치 논리나 진영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되며, 오직 학생의 성장과 실력, 인성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권 침해 문제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현장의 교사들은 과도한 행정업무와 교권 침해에 신음하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교사를 지키는 방패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 전담팀을 설치해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법적·행정적으로 보호하고, 교권 침해 발생 시 신고·조사·조치 절차를 표준 매뉴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학교 내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대폭 줄이고 교육지원청 기능도 지시 중심이 아닌 현장 지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사교육비 부담에 대한 문제의식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학부모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고, 학생들은 꿈을 찾기보다 정답만 찾는 입시 현장에 내몰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교육의 본질 회복을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기초학력 책임제와 인성교육 강화, 예체능 및 특성화 교육 확대를 통해 학교 안에서 학생의 잠재력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충남교육의 미래 비전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AI·디지털 교육 확대 △인성과 실력을 기본으로 한 기초학력 책임제 △교권 중심 충남교육 확립 △통합돌봄 체계 구축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권역별 특색교육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충남형 AI 디지털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자동차·농생명·에너지·반도체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하면서도 미래산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남이 살려면 교육이 살아야 한다”며 저출생과 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를 교육 혁신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지자체와 협력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돌봄과 급식, 특수교육, 유보통합, 농산어촌 교육 지원까지 포괄하는 종합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정치권 출신으로서 교육감 출마 자격 논란에 대해서는 “교육감은 교육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정책 판단과 소통, 교육에 대한 애정과 행정 역량을 갖춘 사람이 맡을 수 있는 자리”라며 “전문가 의견을 존중하되 보다 넓은 시야에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국가정책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문제에 대해서는 “제한적 동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외국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우리 현실에 맞는 범위와 수준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수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 말미에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아이들의 머릿속과 가슴속을 채우는 교육다운 내실 행정을 하겠다”며 “이념에 치우친 교육, 규제 위주의 무능한 행정 시대를 끝내고 충남교육의 새 봄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교육의 이순신이 되겠다는 각오로 중앙의 지시를 수동적으로 따르는 교육이 아니라, 충남이 먼저 길을 만들고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수 예비후보는 4선 국회의원으로 육군3사관학교 교수, 2차례의 지역 대학 부총장을 역임하고 얼마 전까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충남=나경화 기자 nkh6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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