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위종선 기자] 민주당 중진 이개호 의원에 이어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도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당초 8명이던 후보군이 6명으로 줄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가 격량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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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 / 사진: 이병훈 측 제공 |
16일 이 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심 끝에 숨가쁜 깜깜이 경선 열차에서 내리기로 했다"며 경선 중도 하차를 공식화했다.
그는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통과 이후 선거 구도가 크게 바뀌었지만 경선 일정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정책 경쟁을 통해 유권자를 설득할 시간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잦은 여론조사가 편승 효과를 만들면서 정책 경쟁이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특정 후보 지지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초대 시장에게 중요한 것은 행정 능력과 행정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개호 의원 역시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민주당 통합특별시장 경선은 8명에서 6명 체제로 재편됐다.
후보 수 감소로 경선 방식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전 의원은 불참 선언에 앞서 중앙당에 예비경선 TV 토론회 일정 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당초 17일 4인, 18일 3인 구도로 예정됐던 토론회 일정과 방식이 변경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후보 수가 줄어들면서 사퇴 후보 지지층의 이동이 경선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단계별 탈락 방식의 경선 구조상 후보 간 전략적 연대나 지지 선언 등 합종연횡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로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민형배·신정훈·정준호·주철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수가 줄어든 만큼 사퇴 후보 지지층 이동이 경선 판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탈락 후보들의 선택과 정치적 연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조별 토론회(17∼18일), 예비경선(19∼20일 권리당원 100%)을 진행한다. 이후 권역별 심층 토론회(27∼29일)를 거쳐 다음달 3∼5일 본경선(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을 실시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달 12∼14일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광주=위종선 기자 news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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