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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싹 성분, 위 점막 보호에 탁월"…경과원,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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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7 17:13:34   폰트크기 변경      
KIST와 공동 연구, 밀싹 성분 ‘셰프토사이드’ 위 점막 보호 효과 작용 원리 규명

밀싹 핵심 성분의 위 점막 보호 작용을 규명한 논문 표지. / 사진 : 경과원 제공


세포·동물 실험 통해 위 점액 분비 촉진 효과 입증


[대한경제=박범천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 연구를 통해 ‘밀싹이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 원리’를 밝혀내 3월 국제 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에 발표했다.

17일 경기도와 경과원은 이번 성과가 지난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2025년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을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밀싹이 위 건강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밝히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에는 최춘환 경과원 바이오 연구개발팀 박사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홍규상 뇌과학연구소 박사(UST 부교수)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밀싹 추출물에 들어 있는 성분을 분석하고 위 건강과 관련된 작용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셰프토사이드(schaftoside)’라는 성분이 위 점막 보호 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된 핵심 성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포 실험 결과 셰프토사이드 성분은 위 상피세포의 신호 전달 체계를 활성화해 위를 보호하는 점액 분비를 크게 늘리고 위벽을 덮는 보호막을 두껍게 해 위산이나 자극적인 음식으로부터 위벽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에서도 셰프토사이드 투여 시 위 점막 손상이 줄어드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밀싹 기능성을 평가할 때 기준이 될 성분으로 셰프토사이드를 주요 기준 성분으로 제안하고,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하는 ‘이소오리엔틴’을 보조 기준 성분으로 제안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밀싹과 연자심에서 위 보호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 성분으로서의 셰프토사이드’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밀싹의 기능성을 설명하고 품질 관리 기준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관련 기술의 국내와 미국 특허 출원과 향후 기술이전, 상용화 및 천연물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해종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밀싹의 위 보호 효과를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천연물 기반 기능성 소재 연구를 확대해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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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박범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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