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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매년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 내년까지 총 441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복도식 아파트 30만 세대의 기계식 계량기를 디지털로 교체하고, 비대면 ‘스마트 원격검침’ 체계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수도계량기 동파 발생 현황 분석 결과, 연평균 3802건의 동파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복도식 아파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동파 발생은 1만9010건(26.2월 말)이다. 건물 종류별 비율은 복도식 아파트가 약 50%를 차지하고, 연립ㆍ다세대 18%, 상가빌딩 15%, 공사현장 10%, 단독주택 5%, 기타 2% 등이다.
계량기함이 외부 복도에 설치된 복도식 아파트는 한파에 직접 노출되는 구조로 겨울철 동파 발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그간 동파 방지를 위해 동파 취약세대를 중심으로 계량기 보온덮개와 PE 보온재를 설치하는 등 예방 조치를 시행해 왔으나, 영하 10℃ 이하의 강추위가 지속되면 계량기함 내부로 냉기가 침투하면서 보온 조치만으로는 동파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복도식 아파트의 동파 취약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계량기 유형별 온도 조건에 따른 동파 실증실험을 실시했다. 디지털 계량기는 –20℃ 조건에서도 동파가 발생하지 않아 기계식 계량기보다 내한 성능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내년까지 총 441억 원을 투입, 복도식 아파트에 설치된 기계식 계량기를 동파에 강한 디지털 계량기로 전부 교체하고, 송수신용 단말기도 부착해 스마트 원격검침 체계로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디지털 계량기 설치가 완료되면 겨울철 계량기 동파 발생이 약 50% 감소하고, 검침 방식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 누수 조기 발견과 비대면 검침으로 시민 이용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매년 겨울철 반복되는 계량기 동파를 감축하기 위해 그간 축적된 동파 발생 데이터를 분석,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 아파트에 대해 디지털 계량기로 전면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겨울철 계량기 동파로 수도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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