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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록…“최전방 사령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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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7 15:58:09   폰트크기 변경      
박형준 vs 주진우…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으로 선출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등록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안윤수 기자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6ㆍ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자 공천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막판까지 고심했던 오 시장은 국민과 보수 진영의 지지 등을 고려해 공천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한 서울시장 후보자 추가 공천 접수 마지막 날로, 지난 8일과 12일에 이어 세 번째 접수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일정을 조정하며 오 시장의 출마를 유도했지만, 그는 당 지도부에 혁신 선대위로의 조기 전환과 당내 극우 인사 정리를 조건으로 내걸며 두 차례 서울시장 공천 신청을 보이콧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오히려 극우 유튜버들과도 절연하지 못한 채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와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기 때마다 스스로를 바꿔왔던 보수의 쇄신 DNA가 지금 당에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 헌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우리 당의 빛나는 전통마저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것은 보수도 아니고, 정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다만 오 시장은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선다”며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장동혁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서울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고, 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상식이 이기고 민생이 앞서는 길을 서울에서부터 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과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며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직 ‘동행 서울’, ‘경쟁력 있는 서울’이란 깃발만 들겠다”며 “‘대통령의 선택’이 아닌 ‘시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 박원순 시즌 2를 막아내고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시장 후보 공천에는 3선에 도전하는 현역 박형준 부산시장과 초선인 주진우 의원이 신청한 상태다.

당초 공관위 내부에서는 경선을 하지 않고 박 시장을 ‘컷오프(공천배제)’한 뒤 주 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관위원 다수가 이에 반대하면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경선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또한 공관위는 울산시장과 강원ㆍ경남지사 후보로 김두겸 울산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앞서 공관위는 출범 후 최민호 세종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 현역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그러나 또다른 현역인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선 컷오프하기로 결정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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