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밀가루와 라면에 이어 과자 가격까지 결국 인하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유통구조 점검팀 회의를 열고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등 일부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제품 가격 인하에 동참하는 업체는 제과ㆍ빙과류ㆍ양산빵을 생산하는 4개 업체다. 이들은 총 19개의 제품 가격을 최대 13.4% 인하한다.
우선 롯데웰푸드는 식용유에 이어 제과와 빙과 제품 가격을 내린다. 9개 품목의 가격을 내달 1일 출고분부터 최대 20% 내린다. 평균 4.7% 인하된다.
제품별로 보면 비스킷은 '엄마손파이' 2종을 내린다. 127g은 3400원에서 3300원으로 2.9% 내리고, 254g은 6800원에서 6600원으로 2.9% 인하한다.
캔디는 '청포도 캔디'와 '복숭아 캔디' 등 3종을 인하한다. 청포도 캔디 153g과 복숭아 캔디 153g은 2500원에서 2400원으로 4% 낮추고, 청포도 캔디 323g은 5000원에서 4800원으로 4% 내린다.
오리온도 내달 출고분부터 '배배', '바이오캔디', '오리온웨하스'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5.5% 내린다. 배배는 1500원에서 1400원으로 6.7% 내리고, 바이오캔디는 2000원에서 1900원으로 5% 인하된다. 오리온웨하스는 4200원에서 4000원으로 4.8% 내려간다.
해태제과는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 등 비스킷 제품 2종 가격을 평균 5% 내린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전반적인 원가 부담으로 악화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희망퇴직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국제 정세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생경제 안정과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도 아이스크림 제품의 출고가를 내린다. 대상은 '링키바(7%)'와 '구슬폴라포 키위&파인애플(8%)', '왕실쿠키샌드 피넛버터(10%)', '밀키프룻 2종(10%)', '로우슈거데이 2종(6%)', '냠(8%)' 등이다. 이번 인하로 이들 제품의 출고가는 내달 1일부터 평균 8.2% 내릴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제 정세 불안과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자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롯데웰푸드는 빙과 중 '찰떡우유빙수설(250ml)'은 3000원에서 2800원으로 6.7% 내리고, '와 소다맛(140ml) 펜슬'은 1000원에서 800원으로 20% 낮춘다.
양산빵 업체도 인하에 나선다. 삼립은 '포켓몬 고오스 초코케익'과 '캘리포니아 호두크림샌드' 등 제품 5종 가격을 평균 5% 인하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기린 왕만쥬(95g)'는 1500원에서 1400원으로 6.7% 인하하고, '기린 한입꿀호떡(250g)'은 3800원에서 3600원으로 5.3% 인하한다.
앞서는 라면과 식용유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삼양식품은 내달 1일부터 삼양라면 오리지널 2종의 출고가를 평균 14.6% 내리기로 했고, 농심도 라면과 스낵 등의 가격을 평균 7% 인하하기로 했다. 오뚜기는 진짬뽕 등의 출고가를 평균 6.3% 인하하고, 팔도는 팔도비빔면 등의 가격을 평균 4.8% 내린다.
식용유 가격도 내려간다. 대상은 소비자용 제품 3종 가격을 최대 5.2%까지 내리기로 했고, 오뚜기와 CJ제일제당 등도 식용유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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