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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리포트> 중소건설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진단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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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17 17:01:30   폰트크기 변경      
<연구기관 리포트>

 중소건설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진단모델 개발

   
 경영진단은 기업 경영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거나, 장래 발전방향 및 과제를 확인하고자 할 때 기업 외부의 전문가, 즉 경영 전문가나 경영 컨설팅 기관 등에게 의뢰해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하여 진단받는 것을 말한다. 경영 활동 전반, 즉 기업의 모든 요소와 활동들을 진단하는 것으로 기획, 생산 및 판매라는 기본적 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관리 즉, 인력ㆍ기술ㆍ자금 등 관련 요소들을 포함해 진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소기업의 경영진단 시 고려사항

 중소기업은 대기업과는 다른 기업경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중소기업은 먼저 환경 변화에 취약한 시스템과 구조를 가지고 있음. 기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기업 경영에 있어 위협 요인이며, 반대로 기회 요인으로 위협 요인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기회의 포착이 중요하다. 둘째로, 내부의 전문 인력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경영의 전문성이 떨어져 전략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셋째로,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전제될 때 경영의 안정과 성장이 보장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영진단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특성이 있다. 첫째로, CEO의 역량이 중요한 진단 요소가 될 수 있다. 즉, 중소기업은 자본과 경영의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경영 체제도 1인 경영 체제로 경영 성과가 경영자의 개인적 자질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둘째로, 대기업과 다른 중소기업만의 강점과 약점을 중요한 진단 요소로 다루어야 한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은 기동성·원가 의식·창의성·위험 부담감 및 강한 책임감 등의 강점이 있는데, 이러한 강점이 유지되고 있는지 평가가 필요하다. 셋째로, 중소기업의 경영 성장성에 대한 고려가 우선되어야 한다. 중소기업이라 하여 모두 일률적으로 약체 기업으로 볼 수는 없는바, 따라서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여 측정해야 하므로 성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넷째로, 시장 내에서의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의 활동 분야는 신규 진입이 용이하고 과당 경쟁이 있으므로 시장 내에서 중소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소건설업체의 경영 특성 및 현안도 고려해야

 중소건설업체는 사업 구조상 공공공사, 특히 적격심사 대상 공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공공 토목과 건축 사업을 주로 하여 주택 사업의 비중은 낮다. 또한, 중소 건설업체들이 대부분 공공 건설시장에 주력함에 따라 시장은 경쟁이 매우 심한 상황이다. 상세히 보면, 50명 미만의 소기업이 전체 건설업체의 95.6%를 차지하여 상당수가 영세 소기업이고 시공 측면에서는 직접시공 비중이 높아 외주 비중이 낮으나, 종업원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운영에 소요되는 관리 비용은 큰 상황이다. 수익성 측면에서 재무 성과는 최근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생산성 측면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비해 떨어지는 상황에 있다. 따라서 중소건설업체들은 다음과 같은 경영 현안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건설시장에서 기존 경쟁우위 요소의 한계가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우위 요소들이 변화하고 있다. 둘째로, 공급자 시장에서 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변화함에 따라 수요자들의 요구 및 필요에 부응하는 제반 경영 역량의 확보가 중요시되고 있다. 셋째로, 제한된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 창출력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중소 건설업의 경영진단에 있어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로, 현재와 미래 건설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인력·재무·기술 및 품질 등 경영 자원의 확보와 유지, 활용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셋째로,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기 위한 주력 공종의 사업에 있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과 성과, 그리고 적극적인 새로운 시장 및 사업 창출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전략의 수립과 실행 역량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 넷째로, 수주·영업 및 공사 관리 등 건설업체의 핵심 기능과 경영 관리 및 경영 자원 관리 등 지원 기능 간의 유기적 연계성을 갖추고 있는지, 즉 각 기능간의 연계라는 관점에서 종합적인 진단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경영진단의 기본방향 및 진단영역

 중소건설업체의 실질적인 경영진단의 영역을 설정하는데 있어 중소건설업체들이 처한 현재의 경영환경 및 경영실태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본 고에서는 중소건설업체의 경영진단 영역을 설정하기 위한 기본원칙으로 4가지를 설정하였다. 첫째로 경영자원의 효율성, 둘째로 경영 및 기술에 대한 혁신성, 그리고 셋째로는 경쟁력있는 사업관리 역량과 넷째로 시장변화에의 빠른 대응력 등이며, 이를 핵심 경영진단으로 항목화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중소건설업체의 경영진단에 있어서의 기본방향과 앞에서 살펴본 중소기업, 건설업체의 경영진단에 있어서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이 영역을 구성할 수 있다.

 첫째로 ‘경영관리 및 성과’ 영역이란 중소 건설업체가 비전 및 전략을 수립, 실행하는 데 있어 핵심 주체인 최고 경영자(CEO)와 연혁 등 기업의 제반 현황, 그리고 실현된 경영 성과 및 경영에 있어서의 잠재적 위험의 대응 체계를 말한다. 이에 따라 경영의 일반적 현황, 경영 목표 수립 및 관리, 최고 경영자, 리스크 관리, 경영 성과 등을 진단한다.

 둘째로 ‘인력·조직 관리’ 영역이란 중소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데 있어 핵심이 되는 인적 자원에 대한 기업의 원칙 수립 및 준수, 인적 자원 역량 개발 및 근로 의욕 고취를 위한 제반 정책 및 제도 등 인적자원 관리 실행 과정과 그 성과를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적 자원의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한 조직의 제 규정 구비, 조직 내 의사결정 및 명령 계통 체계 등의 전반적인 조직 관리의 효율화를 위한 활동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인적자원 관리의 원칙과 실행, 조직 규범/관리 및 혁신 활동 등을 진단한다.

 셋째로 ‘수주ㆍ영업’ 영역이란 실제적인 응찰에서의 낙찰 관리, 견적 등 수주 실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수주를 위하여 행하는 모든 활동, 즉 향후 수주 목표 관리 등 수주·영업의 전략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수주 관련 정보의 원활한 취득을 위한 정보 수집 체계 및 활동, 기업의 신용도 관리 및 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고를 위한 모든 활동들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수주ㆍ영업 전략, 견적 역량, 정보 수집 등 영업 활동과 이를 위한 수주 지원 활동을 진단항목으로 설정한다.

 넷째로‘공사 수행력’ 영역이란 건설 공사의 수행에 있어 필수적 관리 요소인 공정, 원가, 품질, 자재·장비, 안전 등의 관리 역량을 말하며, 공사의 원활한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현장의 제반 지원 기능의 관리 역량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공사 계획, 구매 조달 관리, 공사 관리 및 현장 관리 부문이 주요 진단대상이다.

 중소건설업체 경영진단모델 개발

 위와 같은 내용을 통하여 정의된 중소건설업체 경영진단모델의 전체적인 진단영역과 항목은 <그림 2>와 같다. 중소 건설업체 경영진단 모델의 진단 영역 및 진단 항목 구성은 전술한 바와 같이 경영 관리(성과), 인력·조직 관리, 수주·영업, 공사 수행력 영역에 따라서 17개 진단 항목으로 구성된다.

 이상의 경영진단모델의 진단 결과는 영역별 결과와 종합 진단결과로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역별 진단결과는 경영관리/성과, 인력·조직관리, 수주․영업, 공사수행역량 등 4개 진단영역별로 하부의 진단항목들에 대한 계량화된 평가점수로 나타나게 된다. 이를 통해 항목 간의 상대적인 비교분석을 제시함으로서 개선이 필요한 요인이 어디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종합 진단결과는 두 가지 결과물로서 도출되어지는데, 먼저 4개 영역의 진단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해당 중소건설업체 경영활동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며, 타 영역과 비교한 상대적인 달성정도를 제시해주며, 종합진단은 전반적인 경영의 경쟁력 정도를 의미한다. 종합진단 시 진단영역별 비중은 아래 <표 1>과 같다. 이는 전문가 인터뷰 및 기존 경영진단모델이 제시하는 평가 비중을 고려하였다.

 경영진단모델의 활용

 먼저 진단영역별로 구축된 진단항목들의 선별적인 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모델의 진단항목들은 해당 영역의 전반적인 경영활동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자사에 불필요한 항목들은 제외하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중소건설업체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되었으나, 건설업체의 전반적인 경영활동을 포괄하고 있어 일반, 전문 등 업종과 대형, 중소 등 규모와 상관없이 자사의 경영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도구로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아울러 활용 목적이나 활용기관에 따라서 적절히 추가적인 진단영역과 진단항목들을 구성하여 진단하는 것도 좋은 활용방안이라 판단되며, 본 모델의 진단영역이나 항목들과 진단결과의 절대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도출된 결과를 향후 경영에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들을 도출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며, 건설 관련 협·단체나 정부에서는 사업이나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정책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국진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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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
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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