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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4월 금리인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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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23 13:44:27   폰트크기 변경      
연방은행장들 잇달 발언... 매파들도 추가인상 지지


미국 연방준비은행장들이 4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6월 인상 가능성을 더 크게 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사바나 로터리 클럽의 한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가 이르면 다음달 금리 인상을 정당화해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록하트는 “개인적으로 경제 지표가 다음 회의에서, 이르면 4월 말 예정된 회의에서 추가 조치를 정당화할 충분한 모멘텀을 제공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록하트 은행장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권이 없으며, 대표적인 중도파로 알려져 있다.

지난주 발표된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에 따르면 17명의 위원 중 13명이 올해 말까지 1∼3번가량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으며 이 중 9명은 2번의 금리 인상을 점쳤다.

록하트는 FOMC 내에 올해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한 “꽤 일관된” 시각이 존재한다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주 FOMC가 금리를 동결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도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여준다면 오는 4월이나 6월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좋아 보인다”며 글로벌 요인이 없는 한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나머지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같다고 가정하고, 지표 흐름이 내가 기대하고 예상한 대로 계속 움직인다면 4월이나 6월은 분명 금리 인상이 가능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도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갖지 않으며 지난해 12월 첫 금리 인상을 강력히 지지해온 인물이다.

그는 미국 경제가 해외발 역풍에도 순항할 수 있는지와 1월의 인플레이션 반등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했다는 점에서 3월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표적인 매파에 꼽히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은 파리에서 열린 국제 은행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여전히 잘 고정돼 있다”며 유가 안정으로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래커 은행장은 “상당한 충격이 없다면 인플레이션이 FOMC가 목표한 2%로 돌아갈 것으로 자신한다”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래커 은행장도 올해 투표권을 갖지 않지만,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도 FOMC 회의에 참석해 토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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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봉 기자
t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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