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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직격탄에 서울 집값 상승세 주춤...강남불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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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15 16:03:13   폰트크기 변경      

정부 부동산 대책에도 아랑곳없이 고공행진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금리인상 직격탄을 맞고 드디어 기세가 꺾였다. 그럼에도 ‘강남 불패’신화는 여전한 모습이다.

14일 한국감정원이 12월 둘째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5% 하락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0.17% 올랐다. 지난주(0.26%)에 비해 0.09%p나 하락한 셈이다.

서울 전체 상승세가 약간 주춤한 셈인데 그럼에도 강남4구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전했다.

송파구(0.44%)와 강남구(0.36%), 서초구(0.31%), 강동구(0.26%) 등이 서울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는데, 다만 그동안의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상승폭은 2주째 둔화된 모습이다.

목동신시가지 지구단위계획 용역 결과 발표가 연기된 양천구(0.38%)도 상승폭이 줄었지만 평균 이상의 강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강북권에서는 강남4구와 맞닿아있는 성동구(0.41%)와 광진구(0.39%)의 상승세가 높았고, 광진구는 역세권 인기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지난달 말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된데 이어 심리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며“신규공급물량 증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예정(내년 4월) 등 각종 하방요인으로 서울 등 주요 상승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침체지역은 하락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전환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대전·대구·전남 등은 상승했고, 경상·충청권은 장기 하락세 이어가지는 모습이다. 제주(-0.03%)는 비아파트 공급 및 미분양과 더불어 재건축사업 추진 지연 및 노후화 등으로 하락 전환, 세종(0.00%)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남(-0.26%), 충남(-0.14%), 경북(-0.14%)이 주요 하락지역이다.

지방의 하락세는 전세가격에서도 두드러진다.

부산(-0.01%)마저 신규주택 공급이 많은 지역과 조정대상지역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제주(-0.03%)는 신규주택 공급 및 노후단지 기피로 지난주 상승에서 이번 주 하락으로 돌아섰다. 강원(-0.03%)은 전세매물 누적으로 장기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최지희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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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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