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체 하수관로 가운데 절반 이상이 30년 이상된 노후 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시 전체 하수관리 1만682㎞ 가운데 30년 이상된 하수관로는 5382㎞다. 전체의 50.4% 수준이다.
20년 이상된 하수관로는 전체의 70.6%인 7540㎞에 달한다.
서울시 하수관로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비는 제 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시 노후 하수관로 정비 실적을 보면 606㎞에 불과해 30년 이상된 하수관로의 11%에 불과하다.
서울시가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중 개발예정지 등을 제외한 2720㎞에 대해 실태조사한 결과, 긴급 보수대상인 308㎞를 2017~2020년까지 정비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반침하의 66%가 노후 하수관로 때문으로 밝혀지고 있고 전국 지반침하 발생건수 4580건 중 3581(78%)건이 서울에서 발생해 서울시의 노후 하수관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한해 서울시 예산이 32조원인 걸 감안하면 현재의 정비 실적은 다소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