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정보통신기술) 3대 주력품목의 부진으로 정보통신기술 수출 감소세가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32% 이상 줄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10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5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3%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입액은 9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7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1% 줄었다. 시스템반도체는 수출 호조를 보였으나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전체 수출액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19억2000만달러)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정체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단가 하락 영향으로 27.0% 줄었다.
휴대폰 수출액(13억3000만달러)은 6.7% 줄었다. 해외 생산공장 부품 수요 확대로 부분품 수출은 늘었지만 완제품 수출 부진이 지속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 -29.5%)을 비롯해 △베트남(-11.7%) △미국(-21.7%) △유럽연합(EU, -9.4%) △일본(-8.3%)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액이 대부분 감소했다.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액은 37억4000만달러로 7.8% 줄었다. 이차전지 등 전기장비(-5.8%)와 반도체(-3.4%), 컴퓨터 및 주변기기(-28.9%) 등 주력 수출품목 수출액이 대부분 하락했다.
김부미기자 bo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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