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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임원인사…사장단 대부분 유임·임원은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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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5 18:50:14   폰트크기 변경      

수펙스협의회 CEO 4명 교체…여성임원 7명 신규 선임해 27명으로 늘어

 

SK그룹은 5일 2020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을 임명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협약사 최고경영자(CEO) 4명이 바뀌는 등 변화가 있지만 주요 계열사 사장단 대부분은 유임됐다.

SK그룹은 이날 최고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주력 관계사 CEO는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고, 각 사 부문장급 임원은 세대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 체인지’ 실행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룹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7개 위원회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던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에너지·화학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미래 에너지 전략을 짜게 됐다.

김준 사장이 떠난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자리에는 지주사인 SK㈜ 장동현 사장이 임명돼 홍보·대관 등 업무를 총괄한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주요 관계사 16개 중 4개 회사 CEO 4명도 신규 선임됐다.

SK C&C 사장에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내정됐고 SK루브리컨츠 사장에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 SK브로드밴드 사장에 최진환 ADT캡스 대표,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성하 신임 사장은 SK텔레콤 사업개발전략본부장과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1부문장 등을 지낸 전략·기획통으로 SK C&C의 새 수장이 됐다.

차규탁 사장은 SK에너지 넷트럭사업부장, SK루브리컨츠 기유사업본부장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SK루브리컨츠 신시장 개척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최진환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사장으로 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고, 이용욱 사장은 SK머티리얼즈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장동현 SK C&C 사장과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이 다른 자리로 이동하게 됐고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하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겸직을 중단한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실트론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이 밖에 주요 사장급에서는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찬중 디스커버리 총괄이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진교원 SK하이닉스 DRAM개발사업담당은 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진정훈 SK하이닉스 글로벌 디벨로프먼트 그룹 담당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은 SK 유니버스티 사장으로 보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규 선임 108명, 사장 승진 9명 등 총 117명에 대한 임원 인사가 이뤄졌다.

SK가 8월부터 그룹 차원에서 전무 등 임원 직급을 없애면서 전무, 부사장 승진이 없어 인사 규모가 대폭 줄었다.

그룹의 두뇌 역할을 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 및 주요 관계사 부문장급 임원을 대폭 교체한 것이 눈에 띈다.

여성 임원은 역대 최대인 7명을 신규 선임해 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가 27명으로 늘어났다.

또 그룹 내 외국인 리더 중 장웨이 중국사업개발 전문가와 에릭 다비스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임원으로 선임해 다양성 확보 및 글로벌 문화 확산을 추구했다.

SK그룹은 사별 행복조직을 신설해 경영활동 전반에 구성원과 고객의 행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안정적 기조 유지 아래 신성장 관련 임원과 여성임원 규모는 확대했다”며 “올해 도입한 새 임원제도로 젊고 혁신적인 임원이 대거 주요 보직으로 전진 배치돼 세대교체의 실질적인 속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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