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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광케이블 구축...데이터센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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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16 14:22:14   폰트크기 변경      
SK컨소시엄, 새만금에 2兆 투자
   
새만금 데이터센터 조감도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우협' 선정

200MW 수상태양광 사업권 얻어

 

SK E&S 등 SK컨소시엄이 새만금에 데이터센터 등을 짓기로 하고 총 2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앞서 삼성과 OCI 등이 투자 계획을 접은 이후 대기업이 새만금에서 추진하는 첫번째 대규모 투자다.

새만금개발청은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사업자 공모에서 SK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은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클러스터와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을 겨냥한 데이터센터 건설 등 총 600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에 200㎿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주는 방식이다.

SK컨소시엄은 새만금에서 태양광 발전사업권과 연계한 첫 번째 대규모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컨소시엄에는 SK E&S와 SK브로드밴드가 참여했고, 약 2조원 규모의 직접투자와 투자유치 계획을 새만금개발청에 제안했다.

투자 계획을 보면, 새만금 산업단지(산단) 2공구에서 약 3만3000㎡ 규모의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년 사업기간 동안 300여개 기업을 유치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단 5공구(3만3000㎡)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구축한다. 2024년까지 데이터센터 4개동을 1단계로 완공하고, 2029년까지 2단계로 16개 동으로 확장 조성한다. 데이터센터는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시설로 건설된다.

SK컨소시엄이 밝힌 2조원 규모의 투자 가운데 1조원은 해저광케이블 구축에 사용되며, 4000억원은 데이터센터 건설비용이다. 나머지 6000억원은 데이터센터 서버 구축에 활용될 예정인데 이 중 일부는 외부투자로 조달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컨소시엄은 이번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200㎿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얻는다. 새만금청은 200㎿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약 76억원 수준의 순수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새만금청은 SK컨소시엄의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300여개 기업 유치와 2만여명의 누적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년간 약 8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도 예상했다.

새만금청은 SK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오는 11월께 사업협약 및 사업자지정 절차를 추진한다.

새만금청은 이번 SK컨소시엄의 투자를 계기로 대기업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상태양광 사업권과 연계한 3건의 투자자 모집 공고를 오는 10월에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사업 분야는 복합산업단지와 스포츠ㆍ레저 복합단지, 테마파크ㆍ주거 복합단지다. 새만금청은 이들 투자자에게 각각 100㎿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줄 예정이며, 86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SK컨소시엄 투자 유치는 그간 침체된 지역분위기를 일거에 반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지렛대로 해양 레저파크와 복합 산업단지 조성 등 혁신적인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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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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