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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70% 예방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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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23 18:29:24   폰트크기 변경      
투약방법 따라 최대 90%까지 효과 상승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평균 70%의 면역효과를 냈다. 다만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면역 효과를 최대 9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브라질에서 절반씩, 총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면역 효과가 평균 70%로 분석됐다.

이는 면역효과가 95%에 달하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나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보다는 효과가 낮은 수준이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6일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면역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최소 한 달 간격으로 각각 1회 분량의 백신을 접종할 경우 면역 효과가 62%에 그쳤다. 하지만 첫 번째는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만, 두 번째는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할 경우 예방 효과는 90%로 상승했다.

이를 평균하면 면역 효과가 70%라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구팀은 임상시험에서 별다른 부작용이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은 코로나19에 대해 매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공중보건 위기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조사관인 앤드루 폴라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우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매우 기쁘다”며 “특히 90% 면역 효과는 매우 흥미로운 데이터로 더 많은 백신을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조만간 영국의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백신이 승인되면 1억개 분량을 우선 구매해 대규모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도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한국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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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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