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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건설로봇 개발 잇따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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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23 09:49:50   폰트크기 변경      
현대로보틱스와 ‘스마트 배관 제작공장’ 출하식 행사

세계 최초로 배관스풀 용접 핵심공정 완전 자동화
“디지털 기술ㆍ로봇 활용 혁신과 투자로 기술 솔루션 회사로 도약”


배관스풀을 제작하고 있는 로봇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이 건설 로봇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초 건설용 3D 프린팅 로봇으로 시험용 건축물을 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로봇을 통한 배관 생산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철골 자동화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스마트 배관 제작공장(Smart Piping Shop)’의 시제품 출하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한 제작공장에서 진행된 출하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 곽태영 태창이엔지 대표, 백두현 고성군 군수 등이 참석했다.


지난 22일 ‘스마트 배관 제작공장’ 시제품 출하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태창이엔지 곽태영 대표, 현대로보틱스 강철호 대표,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고성군상공협의회 김영홍 회장, 고성군 백두현 군수)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는 작년 12월 배관과 철골 제작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지난 5월 배관 제작 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이는 배관스풀 용접의 핵심공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 사례다. 이번에 자동화에 성공한 분야는 사용빈도가 높은 직경 4∼12인치 탄소강(Carbon Steel) 배관 스풀(Pipe Spool : 몇 개의 배관 조각을 연결해놓은 형태)의 ‘절삭-개선-용접’ 공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는 이날 배관 자동화의 종류와 공정 확대 등에 대한 협약도 체결,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와 함께 철골 제작 자동화 설비도 개발을 완료한 후 시운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시제품 출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초에는 비정형 건축전문기업인 마션케이㈜와 함께 3D 프린팅 로봇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달 초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용 건축물 제작을 통해 프린팅 로봇의 출력 성능 테스트를 마친 바 있다.

이 같은 건설 자동화는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 효과로 이어진다.

특히, 배관과 철골은 플랜트의 혈관과 뼈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인 만큼 프로젝트 전체 공기와 원가에 미치는 역할이 지대하다. 이를 자동화하면 균일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 생산, 해외 현지 숙련공 부족 문제 해결, 안전사고 예방 등 EPC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로봇 자동화를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로봇 등을 활용한 사업수행 혁신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기술 솔루션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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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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