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한국그런포스펌프 “정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기업 될 것”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2-07-05 10:09:47   폰트크기 변경      

김래현 한국그런포스펌프 대표는 는 지난 4일 <e대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덴마크 기업의 혁신적 재생에너지 기술, 친환경 펌프 등으로 국내 건축물들이 탄소 중립에 앞장설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런포스, 덴마크에 본사 둔 세계 1위 펌프 제조업체

2011년에 출범한 한-덴마크 양국간의 녹색성장동맹 강조

“제품의 구매 시점에서부터 폐기되기까지의 전주기 비용은 가장 저렴”


[e대한경제=안종호 기자] 한국그런포스펌프 김래현 대표는 “지난 2011년 출범한 한국과 덴마크 양국간의 녹색성장동맹을 기반으로 건설 및 빌딩 분야에서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자사가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래현 대표는 지난 4일 <e대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덴마크 기업의 혁신적 재생에너지 기술, 친환경 펌프 등으로 국내 건축물들이 탄소 중립에 앞장설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런포스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세계에서 가장 큰 펌프 제조업체로 전 세계에 약 2만명의 직원이 있으며 연간 1600만개 이상의 입형 및 횡형 펌프, 순환 펌프, 수중 펌프 등 건설 및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그런포스펌프는 1990년에 설립된 그런포스의 한국 법인으로, 서울과 영남 2곳에 영업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약 70여 개의 대리점을 통한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다.

다음은 김래현 대표와의 일문일답.

한국 정부는 2021년 말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을 완성했다. 이 로드맵에서 한국그런포스펌프의 역할은.

한국그런포스펌프는 덴마크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서, 재생 에너지 및 환경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덴마크 기업 특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의 에너지 절감 노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 출범한 한-덴마크 양국간의 녹색성장동맹에서 건설 및 빌딩 부문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의 탄소 중립 로드맵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한국그런포스펌프는 이런 기업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존에 비효율적으로 설계되거나 노후화된 펌프를 고효율 펌프로 교체해 기업들이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에너지 진단서비스란 현장 실측을 통해 펌프 시스템 전반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펌프의 운전 상태와 에너지 효율에 대한 합리성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탄소를 절감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그런포스펌프가 지원하는 에너지진단 서비스는 2003년에 시작돼 지난 20년에 걸쳐 약 2천회 이상의 진단을 시행했으며, 평균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장해 오고 있다.


인버터 내장형 인라인 펌프(TPE3). 한국그런포스펌프의 TPE3는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사진=한국그런포스펌프 제공

한국그런포스펌프가 생각하는 건설 및 건축 분야의 주요 동향은.

최근 건설 시장에서는 LEED 등과 같은 녹색건물인증 또는 제로에너지빌딩 등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중대형 건물들은 에너지절약계획서의 제출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취득한 제품들이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도입되고 있는 것이 모듈러 건축 방식이다. 모듈러 건축은 각종 구조물 제작과 건축 마감을 공장에서 사전에 완료해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방식으로 분진 등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동시에 공사 비용도 감축할 수 있다.

이러한 동향에 발맞춰 그런포스 또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시스템 및 모듈러 제품들을 개발해 그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제품의 비중을 늘리면서 예방차원의 유지보수, 원격 모니터링 등의 다양한 기능들을 바탕으로 건축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그런포스펌프 제품인 MAGNA3는 CIM 모듈을 통해 필드버스를 지원하며, 지능적인 기능을 직관성으로 구성할 수 있는 TFT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사진=한국그런포스펌프 제공

친환경 건축과 관련해 한국그런포스펌프의 장점이 있다면.

자사는 LCC(Life Cycle Cost) 측면에서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한다. 제품의 구매 시점에서부터 폐기되기까지의 에너지 사용 비용, 유지 보수 비용, 제품 수명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당사의 고품질 고효율의 제품을 적용하게 되면 에너지 소비량 및 탄소 배출량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질 수 있다.

또 그런포스펌프의 모든 제품은 99%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되고 있다.

한번 그런포스 펌프로 설치하게 되면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건물주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현저하게 적다고 볼 수 있으며, 제품 폐기 후에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한국그런포스펌프가 국내 건설사에 제공하는 솔루션이 있다면.

기존의 HVAC 시스템은 부하 측 소모량에 관계없이 1차측 펌프가 전체 시스템에 필요한 유량과 압력을 정속으로 공급한다. 또, 2차측 컨트롤 밸브에서 필요한 압력을 조절해 필요 이상의 유량이 공급되고 반환되는 유체는 바이패스 라인을 통해 순환된다는 구조이다.

현재 한국그런포스펌프는 냉난방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냉난방 솔루션을 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DPS(Distributed Pumping System)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중앙 집중식으로 운용되는 냉난방 시스템을 각 구역(Zone)으로 부하를 분배해 냉난방 1차측의 용량을 최소화한다.


공기조화기의 제어밸브 및 밸런싱 밸브를 그런포스의 소형 펌프로 대체해 배관의 마찰 저항과 압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전체 냉난방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미 유럽이나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중앙 집중식 냉난방 시스템에 비하여 최대 70%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현장에서 검증되고 있다.

DPS 시스템은, 부스터펌프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향후 국내 건설 시장에서 냉난방 시스템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사업 외 사회공헌활동이 있다면.

한국그런포스펌프는 물과 관련된 굿즈 제작, 중고거래, 걷기 대회 등과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2017년부터 글로벌 모금에 참여해 매년 7000만원 가까이 모았다. 이 돈으로 케냐, 베트남, 온두라스 등 에 후원을 할 수 있었다. 올해는 9000만원 이상 모금을 하는 것이 목표다.

안종호기자 joh@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안종호 기자
joh@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