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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만에 폭우… 서울ㆍ경기서 사망 7명ㆍ실종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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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8-09 08:07:09   폰트크기 변경      
강남일대 침수차량 버려져… 여의상류 등 시내도로 8개 구간 교통 통제

[e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8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8일 밤 서울 대치동 학원가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상당수 차량은 침수됐고, 보행자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사진:시민제보(곽도연ㆍ14)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전 6시 현재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서울 관악구에서는 전날 오후 9시7분께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사망했다.

전날 오후 6시 50분께 서울 동작구에서는 쏟아진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으로 추정된 원인으로 사망했고, 앞서 오후 5시 40분에는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다른 1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등 서울에서 4명이 나왔고,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8일 밤 서울 대치동 학원가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상당수 차량은 침수됐고, 보행자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사진:시민제보(곽도연ㆍ14)


게다가 서울 강남 일대에는 9일 오전까지 도로 곳곳에 버려진 차들이 방치됐다. 전날 밤 도로 곳곳에서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자 운전자들이 다급하게 차를 버리고 빠져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영향이다.


9일 출근길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고됐다.

수도권과 철원ㆍ원주 등 강원영서 일부에는 호우경보, 강원영서 나머지 지역과 충주ㆍ서산ㆍ천안 등 충청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오전 7시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비가 시간당 30∼50㎜씩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7분부터 서울 노들로 여의상류∼한강대교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일반도로 가운데 양방향 통제 구간은 8곳으로 늘었다.

양방향 통제 구간은 △언주로 개포지하차도 △양재대로 양재교 하부도로 △노들로 여의상류∼한강대교 등이다. 서울 도시고속도로는 5곳이 양방향 통제, 6곳이 단방향 통제 중이다.

양방향 통제 구간은 △반포대로 잠수교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여의상류 △올림픽대로 염창IC∼동작대교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군자교 △내부순환로 성동∼마장이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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