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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ㆍ이강인 ‘비장의 라인업’…가나 골문 열고 16강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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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28 07:41:02   폰트크기 변경      
28일밤 10시 가나전


16강 위해선 ‘승점3’ 획득 절실

돌파력ㆍ기습공격 뛰어난 손흥민 

월드컵 데뷔전 치른 이강인도 주목

‘피아랭킹 68위’ 가나도 만만찮아 

포르투갈에 석패했지만 저력 있어 

캡틴 안드레 아예우 경계대상 1호

‘괴물 수비수’ 김민재 출전이 관건 



“가나의 수비 뒷문을 뚫어라.”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에 떨어진 특명이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H조 공동 2위(승점 1)에 자리한 한국으로서는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 우선 가나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내야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포르투갈과의 경기(12월 2일 자정ㆍ3일 오전00시)를 벌인다.  

가나는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2득점으로 선전했지만 역습 상황에서 측면과 수비 뒷공간에 약점을 노출하며 역전골을 내주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따라서 한국이 돌파력과 기습공격이 뛰어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30분 교체로 투입해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마요르카)이 뒤에서 받쳐준다면 승산이 있다. 이강인 출전이 불투명한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


이강인은 벤투호의 ‘조커’다. 3년 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이강인은 두 살 어린 나이에도 창조적인 패스와 상대를 농락하는 개인기로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여기에 괴물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후방에서 파워 넘치는 가나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경우 승리는 완성된다.

가나도 만만찮은 공격력을 지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가나는 본선 조 편성 당시부터 한국(28위)의 ‘1승 제물’로 꼽혀왔지만, 포르투갈(9위)과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하는 등 저력이 있는 팀이다.

비록 패배는 했지만 수비진에도 유럽 빅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늘어선 포르투갈과 맞서 가나는 2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 이후 인터뷰에서 “가나는 강한 팀이다.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 피지컬이 좋고 스피드에서 빠르기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가나는 아프리카팀 특유의 스피디한 스타일을 지녔다. 그간 월드컵에서 한국이 아프리카팀에 1승(2016 러시아 월드컵 토고전)밖에 거두지 못한 것도 아프리카 축구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도 1차전에서 가나의 빠른 템포에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수비수 김민재의 부상 회복 여부가 벤투호 최대의 관건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였다. 그러나 우루과이전 후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해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하며 우려를 낳고 있다.

가나 공격수들의 체격 조건이나 스피드가 빼어난 만큼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제때 회복하지 못한다면 벤투호에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가나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출전여부는 경기 당일 오전까지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택기자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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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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