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후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3일 실적공시에서 지난해 매출 4조7561억원, 영업이익 332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5%, 25.7% 증가한 수치다.
작년의 호실적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겹친 가운데, 건설장비 수요가 꾸준히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 라인업 정비로 수익성을 개선한 전략 역시 주효했다.
엔진사업도 약진했다. 건설기계·발전기 등 엔진 수요 회복으로 전년 대비 164.7% 늘어난 1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중국 시장 부진을 선진·신흥시장 매출 신장으로 상쇄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으로 4.7% 감소했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란 반응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세계 각국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고, 광물 및 원자재 채굴을 위한 수요도 견조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신제품 출시와 판매망 확대를 통해 올해 실적 향상을 이끌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5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증대뿐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후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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