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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진화 나선 英 정부…"피해 최소화에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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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12 20:16:05   폰트크기 변경      

미국 산타클라라 소재 실리콘밸리은행(SVB). / 사진=연합.
영국 정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피해 진압에 나선다. IT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아침 성명을 발표하고 "영국의 가장 유망한 기업들에 미칠 피해를 피하거나 최소화하겠다"며 "SVB 고객들의 단기 운영자금이나 유동성 수요가 충족되도록 바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이와 관련해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와 리시 수낵 총리와 논의 중인 가운데 이르면 13일 SVB 거래 기업 유동성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수낵 총리와 헌트 장관은 영국을 제2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고 싶다고 밝히는 등 IT산업 육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한편, 영국 IT 기업 대표 250여명은 전날 SVB 파산으로 동반 도산 위협에 직면했다고 경고하며 정부에 개입을 촉구했다.

한 기업은 자금의 90%가 SVB에 예금으로 묶여있어 3월 급여 지급에도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예금자보호법에 따르면 예금은 8만5000파운드(약 1억3500만원)까지 보호된다.

헌트 장관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는 "IT와 생명과학 분야 영국 기업들이 상당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정부와 BOE는 지원을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임금을 주고 현금흐름 필요를 맞출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미래를 위한 장기적 해법도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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