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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조합, 3000억 특별융자 실시…3%대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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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0 11:18:3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조합원별로 보유한 출자좌수 1좌당 20만원 이내, 최대 1억원 한도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융자이율은 코픽스(COFIX) 금리 기준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0~0.6%까지 가산이율이 적용돼, 3개월 변동금리로 연 3.53%~4.13%의 금리가 적용된다.

전문조합이 긴급 특별융자에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 물가와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건설현장의 원가상승과 자금경색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조합원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특별융자 3000억원은 조합의 전체 융자잔고(1조5000억원)의 20% 수준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020년에도 특별융자를 실시한했는데, 이번에는 지원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렸다.

특별융자는 일반융자와 달리 가입 연수에 상관없이 모든 조합원이 이용 가능해 소규모 조합원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융자를 원하는 조합원은 지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특별융자는 융자 실행일로부터 1년 이내 일시 상환하는 것이 원칙이며 융자 상환기일에 융자를 대체하거나 연장하는 것은 불가하다.

이밖에 조합은 건설기계보증의 수수료율을 20% 인하하고, 위험가중치도 40% 낮춰 보증한도를 늘렸다. 이로 인해 건설업계의 건설기계보증 수수료 부담은 64억원 가량 줄고, 보증 이용한도는 약 9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조합 관계자는 “특별융자 시행뿐 아니라 600억원 규모의 조합원 배당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조합원의 고통을 분담하고 조합원 모두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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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샛별 기자
byul010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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