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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K 인프라’ 열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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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0 17:26:46   폰트크기 변경      

지난 18일(현지시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의 누산타라(Nusantara)에 위치한 신도시 건설현장을 찾아 수력댐 건설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누산타라 공동 취재단)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인도네시아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가운데 최대 경제규모(1조1861억달러)와 최대 인구(2억7913만명)을 자랑한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자원인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인니는 세계 경기침체에도 연평균 5%의 고성장을 달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니는 일본의 입김이 강하다. 인니 자동차시장에서 일본차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또한 일본은 싱가포르에 이어 인니 주요 투자자로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보다 뒤늦게 인니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인니에 불어닥친 ‘블랙핑크’ 열풍 못지않게 ‘K 인프라’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인니 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현대자동차는 시장 점유율을 0.4%에서 4%까지 끌어올렸다. ‘인니 전기차=아이오닉5’라는 공식을 만들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20~30년간 일본이 독점하던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계약금액 5조8000억원에 달하는 인니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해 진행중이다.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Nusantara)로 이전하는 40조원 규모의 신수도 1단계 사업도 한국이 참여해 포문을 열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식수를 생산하게 될 정수장과 공무원이 사용할 주택 건설에 착수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니  자카르타에서 기자와 만나 “단순히 인니 시장에만 진출할 것이 아니라, 인니 인력 육성과 기술 전수 등의 상생을 통해 함께 성장해야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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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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