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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투자 기업 하반기부터 착공…건설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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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31 06:20:21   폰트크기 변경      
전북 지역 건설사에 기회…새만금청 우회 지원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이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대한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새만금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 청장은 “취임 이후 1년 동안 새만금에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유치됐다”며 “새만금으로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새만금에 기업 투자가 줄을 이으면서 전북지역에 건설 큰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2차전지 수요를 감안하면 새만금 투자 기업들은 최대한 공장을 빨리 건설해 생산에 나서야 하고, 새만금 내 주요 인프라 시설도 하반기 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올해 초에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SK온과 에코프로, 중국 지이엠(GEM) 컨소시엄은 투자협약 일주일 만에 입주계약까지 했다”면서 “2차 전지 기업들은 제품을 만드는 대로 팔리기 때문에 신속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SK온 컨소시엄은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다음 달이면 공장 건설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여서 대부분 내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 건설에 속속 나설 전망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새만금 산단 추가매립이 끝나 새로운 부지가 확보되는 만큼 건설 붐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김 청장은 지난 4월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 회장들을 만나 전북 지역 건설사들이 기업들의 공장 건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새만금청은 최근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문을 연 원스톱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북 소재 건설기업과 건설자재 및 건설기계 기업 등을 연결하는 지역 건설기업 소통 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실제 공장 건설은 대부분 지역 업체가 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협회를 통해 입주 기업 정보를 알려주고 참여할 수 있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새만금 내부도시와 광역 도로망을 연결하는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도 발주된다.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새만금 지역과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신공항 등 외부 광역교통망을 연결하기 위해 순환링(8.2㎞)과 간선도로(12.5㎞)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554억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중으로 올해 하반기에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새만금청은 지역 건설사의 참여를 최대한 늘리는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김 청장은 “전북지역에서는 건설 물량이 많지가 않다”면서 “새만금 개발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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