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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엔 컨소시엄,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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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6-22 10:41:46   폰트크기 변경      

(왼쪽부터)이기열 삼성엔지니어링 상무, 스테판 고베흐 엔지 전무, 프레드릭 끌로 엔지 아시아∙중동 총괄 책임자,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겸 하이드롬 이사회 의장,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 이영재 한국남부발전 수소융합처장, 홍기열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실장, 노빠짓 차이와나쿱트 PTTEP 전무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포함된 3개국 6개사 컨소시엄이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독점 사업권이다.

21일(현지시각) 삼성엔지니어링은 하이드롬사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드롬사는 오만 정부가 그린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로, 이번 프로젝트 입찰을 주관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입찰에 포스코홀딩스,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프랑스 엔지(ENGIE), 태국 PTTEP와 글로벌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우스타주(州) 두쿰 지역에 향후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컨소시엄이 확보한 부지 면적은 서울시 총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40㎢로, 인근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 내 도로ㆍ항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에 유리하다.


오만 두쿰 위치도

컨소시엄은 해당 부지에 5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 22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의 대부분은 120여만톤의 암모니아로 합성한 후 국내로 들여와 수소환원제철ㆍ청정 무탄소 전력 생산 등에 활용하고, 일부 물량은 오만에서 사용 예정이다.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는 두쿰 경제특구에 건설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재생에너지 설비 및 그린수소 플랜트,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를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은 두쿰 지역에서의 정유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이미 발주처 네트워크 등 오만 지역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청정수소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딩사로 도약하는 한편,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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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샛별 기자
byul010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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