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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인종차별 글 올린 K리그 선수들에 출전정지·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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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6-22 18:51:3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종차별적인 글을 올린 K리그1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에게 제재금 1500만원과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부과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울산 소속 이명재, 이규성, 박용우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명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북 현대에서 뛴 태국 선수 사살락 하이프라콘을 언급하며 '사살락 폼 미쳤다'는 글을 남긴 박용우와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고 쓴 이규성이 이 같은 징계를 받았다.

연맹은 "선수들이 특정 인종이나 개인을 비하ㆍ모욕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건 아니지만, 피부색과 외모 등 인종적 특성으로 사람을 구분하거나 농담 소재로 삼는 행동 역시 인종차별이나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차별적 인식이 내재한 표현을 SNS에 게시한 경우에 대한 해외 징계 사례를 참고했다"며 징계 수위가 약해진 배경을 설명했다.

연맹은 울산 구단에는 선수단의 관리 책임을 물어 제재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인종차별과 관련해 상벌위가 열린 건 처음이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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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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