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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위기론 반박…리창 총리 “경제회복 지속·발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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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02 11:19:14   폰트크기 변경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더딘 내수 회복, 수출 증가율 급락 등 중국 경제에 위험 신호가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경제 위기론을 부정하고 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들어 중국 경제가 지속해 회복되고 있고 전반적인 회복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정책 조정을 한층 강화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며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견지하고 민간기업의 발전 환경을 최적화하며 안정적인 대외무역 구조를 추진하고 외자 유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수출, 내수, 실업률 등 각종 경제지표가 일제히 위기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지만, 당국의 경제 회복 총력전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리 총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우리는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직전(4월)보다 0.2%포인트 올리면서 세계 각국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5.2%, 내년 4.5%로 직전 전망치에서 조정하지 않았다.

앞서 셰펑 미국 주재 중국대사도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중국 경제는 당신의 생각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 경제 위기론은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5%는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을 앞선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는 지속적인 회복과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경제적으로 붕괴할 수 있고, 미국은 여전히 번영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완전한 망상”이라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통제, 투자 제한, 경제 제재 및 고율 관세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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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김태형 기자
kt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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