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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쿡제도 등과 첫날부터 빠듯한 양자 회담...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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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06 15:53:58   폰트크기 변경      
트뤼도 총리 “북한 제재 이행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G20 정상회의 기간 최소 14개국 이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대응 및 경제 협력 강화 방안·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등 외교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각) 쿡제도를 시작으로 베트남·캐나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와 숨가쁜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번 순방이 열리는 두 도시에서 소다자회의와 양자회담을 포함해 총 14건이 성사됐고 추가로 6개국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첫 양자 회담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브라운 총리에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하순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브라운 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서울에서 양자 회담을 가진 후 석 달 만에 자카르타에서 회담을 갖는 등 한국과 쿡제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심해저 자원 개발, 해양수산 분야의 양자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태평양도서국들과 기후변화와 재난, 보건 및 식량위기, 디지털 격차 등 역내 공동 과제 대응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ODA(공적개발원조) 및 한-PIF 협력기금을 대폭 증액하기로 하고, 개별 국가에 대한 맞춤형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쿡제도가 오는 11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PIF 정상회의와 대화상대국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작년 취임 이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유엔, G20(주요 20개국),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등 수많은 다자회의와 여러 차례 양자 회담을 통해 (트뤼도 총리와) 만났다”며 “이제 우리 트뤼도 총리는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다자회의에서 멀리서 보기만 해도 제가 달려가게 되고 이렇게 만나서 반갑다”며 “우리나라 소방대원들이 출국할 때 직접 항공기 안에까지 오셔서 환송해 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캐나다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한국 산불구호대가 귀국하기 전 공항을 찾아가 직접 환송한 바 있다.

트뤼도 총리는 “작년과 올해 참 자주 만났던 것 같다. 윤 대통령께서 캐나다에 오셨었고, 저도 한국을 방문했다”며 “캐나다가 화재로 인해 힘든 여름을 보냈는데 그때 한국 긴급구호대는 저희에게 큰 도움이었고, 캐나다 전역에 큰 울림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역내에서도 저희가 북한 제재 이행을 위한 관련된 작전이라든지 여러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잘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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