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정석 기자] 골프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음식은 무엇일까.

전국 370여 골프장에 스코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스코어는 2022년 9월1일부터 2023년 8월31일까지 360개 골프장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골퍼들이 어떤 음식을 주문했는지 조사ㆍ분석해 26일 발표했다.

조사는 그늘집과 클럽하우스 등 골프장 식음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기간 주문된 총 209만9385건, 총 1만1746가지 메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판매수량 중 1위는 두부김치(24만7946건)가 차지했다. 2위는 어묵탕(18만9226건), 3위는 떡볶이(17만4262건)였다. 이어 치킨, 전요리, 순대, 튀김, 짜장면, 국밥, 수박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 주문메뉴에 차이를 보였다. 오전(새벽 4시∼낮 12시)에는 두부김치와 떡볶이, 어묵탕, 전요리, 순대가 베스트 메뉴였으며, 점심시간(낮 12시∼저녁 7시)에는 두부김치, 어묵탕, 치킨, 떡볶이, 전요리 순이었다. 저녁(저녁 7시 이후)에는 치킨이 전체 판매수량 중 16.6%를 차지하는 인기메뉴였다.

계절별로도 선호 메뉴에 차이가 있었다. 봄철 베스트 메뉴는 두부김치, 떡볶이, 치킨, 전요리, 순대 순인데 반해 여름철 베스트 메뉴에는 수박과 국수가 순위에 등장했다. 가을에는 어묵탕의 비중이 10%로 두 번째로 잘 팔리는 메뉴였고, 겨울에는 어묵탕이 비중을 37%로 늘리면서 1위에 올랐다.

스마트스코어 관계자는 “골프장에서 어떤 메뉴를 먹는지는 라운드만큼 골퍼들에게 중요한 관심사”라며 “멋진 경치에서 동반자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라운드를 복기하는 과정 속에서 더 좋은 스코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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