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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두달째 하락…가계대출은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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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7 13:42:03   폰트크기 변경      
한은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24일 서울의 한 시중 은행에 대출금리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


한국은행(한은)이 27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중 은행이 신규 취급한 대출금리는 평균 연 5.1%로 전달(지난 7월)보다 0.01%포인트 낮아지며 2개월 연속 떨어졌다.

가계대출은 연 4.83%로 0.03%포인트 오르며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기업대출(5.21%)이 0.04%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담대 금리가 4.28%에서 4.31%로 0.03%포인트 높아지며 석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고정형 주담대는 4.22%에서 4.25%로 0.03%포인트 오른 가운데 변동형 주담대는 4.45%에서 4.5%로 0.05%나 뛰었다. 일반 신용대출은 6.52%에서 6.53%로 0.01%포인트 상향했다.

지난달 저축성 예금은 연 3.65%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기 예금(3.59%) 중심으로 0.04% 내려간 영향이다. 예금ㆍ대출금리(예대 금리)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예대 금리 격차는 6개월 만에 확대했다. 전달 1.43%포인트에서 1.45%포인트로 0.02%포인트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 예금 가운데 1년 미만 예금 비중은 상승했으나 전체 대출에서 1년 미만 비중은 하락하는 등 만기 구조 차이로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도 대출금리(일반 대출 기준)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 예탁금 신규 취급액 기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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